데이터독(DDOG),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불구...사용량 증가 둔화 반영해 가이던스 하향
데이터독(DDOG),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불구...사용량 증가 둔화 반영해 가이던스 하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17 15:34
  • 최종수정 2023.08.1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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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데이터독의 2분기 매출액은 5.1억 달러(+25%)로 컨센을 소폭 상회했으며,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 레버리지 확대를 통해 조정 영업이익률은 21%로 컨센(17%)을 크게 넘어섰다. 

2분기 계약 체결은 상당히 견고하며 특히 신규 고객과 신규 상품에 대한 계약 사이클은 클라우드 사용량 조절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연간 계약 규모가 10만 달러 이상인 신규 고객과의 계약 체결에서 최고치를 달성했다. 

데이터독
데이터독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기존 20.8~21.0억 달러(+24.7%)에서 20.5~20.6억 달러(+22.7%)로 하향 조정했다. 고객사의 사용량 조절이 2분기에 분기 초 대비 후반에는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7월 들어 사용량 증가는 1분기 수준으로 다시 반등했다. 

데이터독은 하반기에 긍정적인 흐름세에 대해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으나 가이던스 추정에서 기존 추세에 discount를 반영하여 상당히 보수적으로 추정한 점을 고려하면 가이던스 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는 1.30~1.34 달러로 기존(1.13~1.20) 전망치를 15% 상향조정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IT 인프라 모니터링에 강점을 둔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 대표 사업자 데이터독의 과금 방식은 서비스 사용량(Usage) 기준으로 부과한다"라며 "따라서 AWS, 마이크로소프트 Azure와 같이 고객사의 클라우드 사용량 조절(Optimization) 영향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독은 2분기에 나타난 사용량 증가 둔화를 반영하여 매출 가이던스 하향조정으로 실적발표 후 주가는 17% 급락하였다"라며 "고성장 고밸류 종목이 보이는 변동성, 클라우드 사용이 매크로 영향을 받으며 매크로 불확실성 상존은 여전히 종목 특성상 고려할 사항이나 이번 주가 하락은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매수 기회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가이던스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추정,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산업 전반적인 전망이 하반기 개선 예상, 2분기 신규 고객 계약 체결은 2분기 기준 최대, 전체 기준 두번째로 고무적, 여러 개의 서비스를 도입하는 고객수 증가를 통해서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경쟁력 입증 등을 고려하면, 데이터독이 IT 모니터링 시장에서 높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매크로 영향에 따른 단기적인 사용량 변화 영향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독은 생성 AI와 LLM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며 차세대 AI 스택 전반에 걸쳐서 15개의 신규 통합 서비스를 공개하며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였다"라며 "차세대 AI 관련 ARR 비중은 아직 2%로 초기 단계이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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