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주요뉴스] 美中 쇼크에 코스피 2520선 후퇴… 환율은 한때 1340원 돌파
[0817주요뉴스] 美中 쇼크에 코스피 2520선 후퇴… 환율은 한때 1340원 돌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17 08:40
  • 최종수정 2023.08.1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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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8월 17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美中 쇼크에 코스피 2520선 후퇴… 환율은 한때 134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 가까이 오르고 ‘서머랠리’를 이어 가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와 재차 부각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만한 ‘경제 연착륙’을 기대했던 시장을 뒤흔들며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미 증시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41.0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7일 기록한 연고점(1343.0원) 이후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오른 1336.9원에 마감되며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4.9%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 내린 2525.64로 장을 마감해 지난 1일 기록한 연고점(2667.07)에서 5.3% 하락했습니다.

 

▲인텔, 타워세미컨덕터 인수 무산…中 '몽니'에 털썩

인텔이 비장의 카드로 내놓았던 이스라엘 파운드리업체, 타워세미건덕터 인수를 접었습니다. 지난해 54억 달러, 우리돈 7조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했지만, 중국 정부가 거듭 승인을 거부하고 나서자 합병 기한을 수차례 연기하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도 중국 당국은 꿈적도 하지 않았고, 결국 우리돈 5천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지불하며 계약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타워의 시장 점유율 1.3%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車車 몰리는 인도… 공장 인수 공들인 현대차

인도가 완성차 업체들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지만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클 뿐만 아니라 전기차 전환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해 새로운 시장 개척도 용이합니다. 세계 곳곳을 침투 중인 중국 업체의 공세가 두 나라의 갈등으로 인해 쉽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입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인도에서 자동차 34만6711대(점유율 14.6%)를 팔아 2위에 올랐습니다. 1위 탈환을 위해 꺼낸 카드는 현지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날 GM이 보유했던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안에 인도 정부 승인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양산에 돌입합니다.

 

▲기아·현대·벤츠 등 13만6608대 제작 결함으로 리콜

국내외 업체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자동차에서 제작 결함이 드러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진행됩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 비엠더블유코리아㈜ 등 7개 사의 39개 차종 13만6608대에서 이상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차(HEV) 8만1608대에서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이, 다른 쏘렌토 HEV 2만886대와 쏘렌토 7971대 등 2만8858대에서는 방향지시등 부품 제조 불량이 발견됐습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90 1만1148대에서도 앞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이 지적됐습니다.

 

▲테슬라, 中서 이틀 만에 또 가격 인하…주가 3% 이상 급락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고가 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을 또다시 인하했습니다. 테슬라가 이틀 만에 추가 가격 인하에 나서며 중국 내 전기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 넘게 급락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에서 모델S과 모델X 판매 가격을 각각 약 7만위안(약 1280만원)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델S 판매가는 75만4900위안, 모델X 판매가는 83만6000위안으로 조정됐습니다.

 

▲SK온 1.5조·LG엔솔 1.2조…韓 배터리 국내 투자 확대에 생태계 완성도↑

배터리 3사의 국내 투자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제품이 무거워 해외에 공장을 많이 지을 수밖에 없는 배터리 기업들은 국내 공장을 '마더 팩토리'로 키울 계획입니다. 최신 제품·제조 공정의 '테스트 베드(새로운 기술·제품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 역할을 국내 공장에 맡긴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전초 기지인 충남 서산 공장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마더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IPO 때 체면 구긴 대어 ‘파두’ 단숨에 명예회복?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도는 시초가와 종가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던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파두가 코스닥 입성 7거래일 만에 4만원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개인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외국인이 지원하며 단숨에 공모가를 넘어섰습니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회사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수익성과 수급이 관건입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는 전일 대비 1.38% 내린 3만93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장중 4만6850원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기관이 계속 팔고 있는 데다, 외국인도 단타 매매 성향을 보였습니다.

 

▲킹달러에 짓눌린 코스피…환율 수혜주에 '주목'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코스피가 고스란히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원화 약세로 환율이 3개월 만에 장중 1340원을 돌파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이 늘어나고 지속하리라는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선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화할 경우 증시 조정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환차익 수혜를 볼 수 있는 수출주가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분 충전에 400km…中 CATL, LG엔솔 '턱밑 추격'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 CATL(닝더스다이)이 충전속도와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새 배터리를 출시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이날 10분 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는 급속 충전 LFP(인산철) 배터리를 출시했습니다. '션싱'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신형 배터리는 연말부터 양산될 계획으로, 해당 제품을 장착한 차량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입니다. 로이터는 CATL이 올해 가격인하 전쟁과 전기차 판매 둔화 등 수요 약화, 비용절감 압력에 직면하면서 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빈패스트, GM시총 추월… ‘가성비 전기차’ 본격 경쟁

베트남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우회 상장을 통해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데뷔한 15일(현지 시간) 전통의 ‘자동차 강자’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넘어섰습니다. 이날 주가 폭등은 루시드와 리비안 등 신흥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주가가 휘청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점차 치열해지는 전기차 가격 경쟁의 여파가 중저가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엔비디아 너무 비싸"…분석가들은 목표주가 더 올렸다

다음주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NVDA)에 대해 주가가 너무 비싸졌다는 회의론에도 월가 분석가들이 잇따라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주로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단기적 수요 초과, 자동차업체와의 파트너십 등이 낙관론의 근거입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하쉬 쿠마르는 “엔비디아가 7월분기 추정치와 EPS(주당순익) 및 10월 가이던스에 대해 현재의 월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시 AI 칩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매출 가이던스를 50%나 상향해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증가의 폭에 분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쿠팡, 유통 매출서 사상 처음 신세계·이마트 앞질렀다

쿠팡이 올 2분기 매출에서 사상 처음 이마트·신세계의 9개 유통부문 총합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매출 규모는 이마트(7조2711억원)·신세계(2조7324억원)를 합쳐 10조35억원, 쿠팡 7조6749억원, 롯데쇼핑 3조6222억원 순입니다. 이마트·신세계가 쿠팡보다 2조여원 많지만 이마트·신세계 중 스타벅스 등 비유통사업 자회사 5곳을 빼고 유통만으로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마트·신세계에서 9개 유통사업 부문(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SSG닷컴·G마켓·이마트24·에브리데이·백화점·신세계라이브쇼핑) 매출은 7조3608억원으로, 쿠팡보다 3141억원 적습니다.

 

▲DB Inc, DB메탈 흡수합병 결정…합병비율 1대 0.32

DB그룹 IT서비스 회사인 DB Inc는 DB메탈을 합병하고 사업구조를 △IT △무역 △합금철 △건설 △브랜드 등 5개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DB In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합금철 및 건설사업을 하는 DB메탈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습니다. DB Inc와 DB메탈의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에 따라 1대 0.32입니다. 오는 12월 말 임시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립니다. DB메탈은 합금철 분야 국내 1위, 정련합금철분야 세계 2위의 합금철 전문회사입니다. 최근 건설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철강업과 건설업은 전후방 산업과 연관 효과가 크고 경기 회복 때 성장성이 높다고 DB Inc는 설명했습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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