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작년 매출 3배 수주잔고…”올 신규수주 4000억 기대”
엠플러스, 작년 매출 3배 수주잔고…”올 신규수주 4000억 기대”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8.17 08:03
  • 최종수정 2023.08.16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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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3022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전망
엠플러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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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국내 2차전지 장비업체인 엠플러스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엠플러스는 과거 SK온 레퍼런스를 토대로 신규 수주액이 지난 2020년 870억원→2021년 1895억원→2022년 2951억원을 달성했다.

엠플러스 최근 수주 공시 내역. 자료=하나증권
엠플러스 최근 수주 공시 내역. 자료=하나증권

◇ SK온 이외에 해외 신규 고객사 확대…최대 4000억원 기대

올해 신규수주는 최대 400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눈에 띄는 점은 올해 예상 신규 수주액의 대다수가 SK온을 제외한 새로운 고객사라는 것.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규 수주액은 24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Our Next Energy, Envision AESC 등 해외 고객사 수주가 포함됐다”면서 “특히 해외 수주의 경우 국내 대비 마진이 높기에 해외 수주 확대에 따른 엠플러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으로 올해 하반기 유럽 셀메이커향 500억원 이상 신규 수주가 예상되며, Envision AESC의 증설 계획 고려시 하반기 추가 발주도 기대 가능하기에 신규 고객사향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SK온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오는 25년 하반기 가동 목표인 SK-현대차 합작공장(35GWh) 장비 발주가 올해 하반기 예정이기 때문이다.

과거 조지아 자체 공장향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한 엠플러스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규모 및 단가를 토대로 전체 수주 금액은 700~8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김성호 연구원은 “전량 수주 시 올해 신규 수주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엠플러스의 CAPA는 23F 5500억원→25F 1조원 이상 증설이 예정됨에 따라 고객사 물량 대응도 문제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간 신규 수주 총액 및 수주잔고 추이. 자료=하나증권
연간 신규 수주 총액 및 수주잔고 추이. 자료=하나증권

◇ 올해 매출 3022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전망

엠플러스는 올해 매출 3022억원(YoY +159.2%), 영업이익 261억원(YoY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 작년 수주 잔여분의 실적 반영으로 외형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상반기 수주 잔고는 22년 연간 매출액의 3배 이상인 4341억원이다.

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매출 1495억원(YoY +5,239.3%), 영업이익 131억원(YoY 흑자 전환)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22년 SK On 향 신규 수주 중 일부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과거 저가 수주 건들이 해소되면서 마진율 상승이 가능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해외 고객사 수주 확대에 따른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김성호 연구원은 “통상 12개월 내에 실적에 반영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실적 성장 가시성도 매우 높다”면서 “또한 해외 업체향 음극재 레이저 노칭 파일럿 장비 납품 및 양극재 레이저 노칭 개발이 진행 중이기에 추가적인 외형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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