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텔레콤(601728), 2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클라우드 성장 지속 전망
차이나텔레콤(601728), 2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클라우드 성장 지속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16 15:53
  • 최종수정 2023.08.16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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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차이나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01억위안(+6% YoY) ▲순이익 122억위안 (+10% YoY)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2분기 서비스 매출액 증가율은 5.5%(이하 모두 YoY 기준)로 peer 평균 (+4.8% YoY)보다 높았다. 단, 1분기(+7.7% YoY)보다는 서비스 매출액 성장률이 낮아졌는데, 이는 무선 서비스 매출액 증가율이 2%(1Q23 +3% YoY)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5G 침투율이 73%(22년 말 69%)로 높아졌지만 5G ARPU(22년 말 대비 8% 하락)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차이나텔레콤CI
차이나텔레콤CI

2분기에는 top line보다는 효율적인 비용 통제가 눈에 띄었고, 실제로 2분기 EBIT 마진(11.9%, +0.5%p YoY)과 순이익률(9.4%, +0.4%p YoY) 모두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됐다. 올해 순이익률 가이던스는 10% 초반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이나텔레콤의 산업 디지털 부문(클라우드 + IDC) 매출은 상반기에 17% 증가했다"라며 "작년(+19% YoY) 대비 다소 낮아진 수준인데, 이는 인터넷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IDC 매출이 상반기에 8% 감소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 차이나텔레콤의 상반기 클라우드 매출은 63% 늘어나며 통신3사 합산 증가율(+38% YoY)보다 높았고 이 결과 차이나텔레콤이 통신3사 클라우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47%(+7%p YoY)로 높아졌다"라며 "동사 경영진은 올해 클라우드 매출 가이던스도 1,000억위안으로 유지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업 특성상 중국 정부의 정책 완화로 경기가 개선되면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중국 통신사의 성장성은 클라우드 부문 성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동연 연구원은 "차이나텔레콤은 통신3사 중 산업 디지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또한 Telechat과 같은 AI 서비스 개발도 진행하며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화권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면 6.4%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며 올해 배당성향은 7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방어적인 통신 섹터에서 성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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