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STX는 16일 경남 창원시 STX 오션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STX는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법인인 STX와 신설법인인 STX그린로지스로 나뉜다.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분할 비율은 76.74%대 23.26%다.
특히 STX그린로지스는 내달 1일 설립등기를 마친 뒤 같은 달 13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STX는 지난 3월 20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 계획안을 가결하고, 같은 날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과 물류·해운 사업을 구분해 사업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STX는 기존 사업인 원자재·산업재 트레이딩과 함께 B2B(기업 간 거래) 트레이딩 플랫폼 ‘트롤리고’를 통해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STX는 이차전지 핵심인 니켈 등 소재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TX그린로지스는 용선(선박을 빌림) 사업을 확대하는 등 물류 해운 사업의 전문성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사업에 더욱 집중한 만큼 경쟁력 확대와 수익성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저작권자 © 인포스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