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4주요뉴스] 가계대출 불리는 50년 만기 주담대…한 달 만에 1조원 돌파
[0814주요뉴스] 가계대출 불리는 50년 만기 주담대…한 달 만에 1조원 돌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14 09:26
  • 최종수정 2023.08.1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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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전해드리는 8월 14일 이 시각 언론사별 주요뉴스입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가계대출 불리는 50년 만기 주담대…한 달 만에 1조원 돌파

주요 은행이 최근 출시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여 만에 1조원 넘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부터 전월 대비 증가세로 반전됐고, 7월에는 5조4000억원까지 늘어났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연령 제한을 검토하고 있지만 중장년층을 역차별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1조237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농협은행이 지난달 5일 출시한 후 하나·국민은행(각 7월7일), 신한은행(7월26일)이 순차적으로 내놨다. 우리은행도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디폴트 위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채권 일부 거래 중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인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최소 10종의 거래가 중단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가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선전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공시에 따르면 2021∼2022년 발행된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 등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이 내일부터 거래가 정지됩니다. 현지 언론은 비구이위안의 계열사 광둥텅웨건설공사의 회사채 1종과 비구이위안 사모채권 1종도 거래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습니다.이번 거래 정지 처분은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 며칠 만에 나왔습니다.

 

▲상장사 3분기 실적 전망 29조→20조원 '뚝'

증권가의 올 3, 4분기 상장사 실적 전망치가 대폭 낮아졌습니다. 당초 ‘상저하고’ 흐름에 하반기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딴판입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예상치를 제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6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0조13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초 예상치(29조223억원) 대비 30.6% 줄었습니다.

 

▲'기업사냥꾼'도 공매도에 당했다…칼 아이칸, 재산 12조 증발

'기업 사냥꾼'이자 월가의 대표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공매도 세력의 공격으로 재산이 반토막 났습니다. 아이칸은 60여년간의 투자 경력 중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칸의 재산은 포브스 집계 기준 약 85억달러(약 11조3200억원)로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아이칸의 재산은 포브스가 연초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에서 175억달러로 94위에 올랐지만, 현재는 256위로 밀렸습니다. 아이칸의 재산이 급감한 건 그가 운영하는 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IEP)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칸은 이 회사 지분 약 8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상장 앞둔 Arm 지분 25% 인수 협상"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업체 Arm 지분 25%를 두고 자회사 비전펀드와 협상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rm의 전 지분을 확보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입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자회사인 비전펀드 1(VF1)이 보유한 Arm 지분 25%를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Arm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75%, 비전펀드 1이 2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이 이뤄지면 소프트뱅크가 Arm 지분 전체를 보유하게 됩니다.

 

▲“FOMO가 사람 잡네”…개미들 올해 2차전지 15조 순매수, 추종 매수에 손실 우려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15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2차전지주 주가가 지난 달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고점 부근에서 추종 매수에 가담한 투자자는 평가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TIGER) 2차전지테마 ETF 구성종목 33개의 개인 순매매 규모를 합산한 결과 모두 14조508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개인이 올해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합산 순매수 규모 3조5261억원의 네 배에 이릅니다. 33개 2차전지주는 POSCO홀딩스 등 코스피 상장사 12개와 에코프로 등 코스닥시장 상장사 21개로 구성됐습니다.

 

▲"누가 내수기업이래?"…미국서 더 잘 나가는 농심

농심이 미국 법인의 호실적에 힘입어 만족스러운 2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미국 제2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코스트코 등 주요 채널에서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농심은 사싱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 분기 꾸준히 수백억원의 흑자를 내던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70% 넘게 급감했습니다. 국내 실적만 놓고 보면 3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농심이 국내 시장에서 적자를 낸 건 IMF 때인 1998년 이후 처음입니다.

 

▲LG 임원 상반기 성적표 보니…전자·엔솔 웃었다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든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표정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경우 상반기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기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월 2일 5.93%에서 8월 11일 6.23%로 늘며 시총 2위 기업으로 자리를 다졌습니다. 반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전자 계열사 CEO들은 절치부심 중입니다. LG이노텍은 1월에서 8월로 넘어오며 시총 50위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하반기엔 부진을 떨쳐내고 좋은 실적을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삼성부터 한화까지...대기업 매료시킨 200兆 로봇시장

대기업의 로봇시장 진출이 잇따른다. 삼성·현대차·HD현대·두산 등에 이어 한화도 최근 참전 준비를 끝냈습니다. 로봇이란 하나의 키워드로 묶기엔 이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제각각입니다. 뛰어든 기업이 늘수록 로봇 시장도 지금보다 훨씬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세분되는 시장 상황에 부합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10월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킵니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FA사업부 협동로봇 및 무인운반차(AGV) 사업이 분리돼 설립됩니다.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각각 68%, 32%의 지분을 보유합니다. 작업자의 업무를 돕는 협동로봇의 경우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으로 제품군을 확대합니다. 늘어나는 스마트팩토리 수요에 대응해 AGV 보급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단 복안입니다.

 

▲에코프로 대신 삼성전자 사들인 개미…증권가 “9만5000원 간다”

이차전지에 집중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가 이달부터는 삼성전자를 쓸어 담는 ‘큰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수급으로 주도 섹터가 결정된 만큼 시장 안팎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수급 방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1~11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 69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매일 뛰는 휘발윳값, 1700원 돌파…유류세 다시 오르면 '2000원'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잠잠하던 기름값이 최근 다시 들썩이며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개월 여만에 리터(ℓ)당 1700원을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세입 기반이 크게 악화된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다음달부터는 유류세 인하폭을 줄여나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물가 안정과 민생 경제 부담 등을 볼 때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거나 인하율을 낮추기 부담스러운 게 현실입니다.

 

▲체질 강해진 HMM, 매각 후 투자 이어질지가 관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HMM이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한 올해 2분기에도 흑자를 냈습니다. 선박들의 경쟁력이 올라간 효과입니다. HMM이 곳간에 쌓인 현금을 토대로 사업 다변화 등에 추가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선 인수 기업이 현금을 엉뚱한 곳에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조2115억원, 영업이익 46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7.7%, 92.3% 줄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 배터리업체 난립…국내기업에 불똥 튀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배터리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며 과잉 생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3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기차·배터리 분야에는 대기업은 물론이고 기술 스타트업, 배터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업체까지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배터리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중국 정부가 세제 혜택, 연구개발 자금 지급 등 각종 지원책을 내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 P)는 “중국 에너지 기업 ‘장시 주디안뉴에너지 테크놀로지’가 100억 위안(약 1조8300억원)을 들여 장시성에 연산 10GWh 규모의 전고체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며 “이런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중국 내 배터리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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