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개장체크] 美 7월 CPI 발표에 안도감 형성되며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0811개장체크] 美 7월 CPI 발표에 안도감 형성되며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11 08:30
  • 최종수정 2023.08.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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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전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0.14%하락한 2,601.56에 마감했다.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은 2,000억원 넘게 순매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000계약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한국 단체관광 허용 소식에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 강세 등으로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금일 한국·일본·미국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2017년 3월 '사드 보복' 이후 6년 5개월여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국행이 허용됐다.

 호텔신라(+17.30%), 신세계(+9.33%), 롯데관광개발(+29.99%), GKL(+20.45%), 하나투어(+10.00%) 등의 면세점·카지노·여행 테마, 에어부산(+12.16%), 아시아나항공(+9.42%), 제주항공(+3.61%) 등 항공, 토니모리(+29.94%), 잇츠한불(+29.94%), 한국화장품(+29.91%), 에이블씨엔씨(+22.49%), LG생활건강(+13.31%), 아모레퍼시픽(+7.76%) 등 화장품 테마 등의 중국 소비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원 상승한 1,31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LG전자(-2.67%), 현대모비스(-2.35%), 삼성SDI(-1.89%), 삼성전자(-1.31%), NAVER(-1.10%), 포스코퓨처엠(-0.88%), 신한지주(-0.85%), 현대차(-0.53%), 카카오(-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2.25%), KB금융(+1.18%), 셀트리온(+0.77%), LG화학(+0.63%),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50%), POSCO홀딩스(+0.17%), 삼성물산(+0.10%)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기아는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0.25% 상승한 911.29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36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1억, 132억 순매도했다.

뷰티스킨(+30.00%), 코리아나(+29.92%), 리더스코스메틱(+29.90%), 마녀공장(+29.87%), 클리오(+22.90%) 등 화장품, 파라다이스(+18.13%), 노랑풍선(+17.40%), 참좋은여행(+9.50%), 모두투어(+6.62%), 클래시스(+6.56%), 제이시스메디칼(+8.44%) 등 카지노·여행·의료기기·미용기기, 오가닉티코스메틱(+29.56%), 컬러레이(+10.84%) 등 국내 상장 중국기업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 중국 첨단산업 투자제한 행정명령 발표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영향 등에 HPSP(-9.07%), 리노공업(-1.99%), 동진쎄미켐(-2.29%), 이오테크닉스(-1.64%), 원익IPS(-10.77%) 등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랄렸다. 클래시스(+6.56%), 에코프로(+3.46%), 엘앤에프(+1.56%),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셀트리온제약(+1.34%), HLB(+0.97%), 에스엠(+0.66%), 펄어비스(+0.53%) 등이 상승했다. 반면, HPSP(-9.07%), 레인보우로보틱스(-3.36%), 루닛(-2.34%), 더블유씨피(-2.11%), 리노공업(-1.99%), 에코프로비엠(-1.75%), 포스코DX(-1.41%), JYP Ent.(-0.70%)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안도감이 형성되며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0.15% 상승한 35,176.15에 S&P500지수가 0.03% 상승한 4,468.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2% 상승한 13,737.99에 마감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해 전월의 3.0% 상승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시장 예상치 3.3% 상승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PI는 전년동월대비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왔지만,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해 전월의 4.8% 상승에서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 4.8% 상승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CPI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를 웃돌았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할 일이 더 남았다는 연방준비제도(Fed) 일부 당국자의 발언 등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데일리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지점이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더 오래 동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지표가 많아 무엇을 할지 예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물가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달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간다면 Fed 입장에서도 긴축 완화 및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및 중국 수요 감소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8달러(-1.87%) 하락한 82.8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2만1,000명 증가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웃도는 수치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자수도 23만1,000명으로 전주대비 2,750명 증가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7월 CPI 상승폭 확대 속 30년물 입찰 부진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디즈니(+4.88%)가 디즈니플러스(+)에서 구독자 수 감소가 지속되면서 2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알리바바(+4.60%)는 양호한 분기 매출 발표 속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22%), 아마존(+0.52%), 알파벳A(+0.02%), 메타(+0.17%), 넷플릭스(+0.25%), 테슬라(+1.30%)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패션브랜드 코치의 모회사인 태피스트리가 마이클 코어스•베르사체 등을 거느린 카프리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카프리홀딩스(+55.74%)가 폭등한 반면, 태피스트리(-15.93%)는 급락했다. 플러그 파워(-15.81%)는 예상보다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애플(-0.12%), 엔비디아(-0.39%) 등이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중국이 상승했고, 대만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 및 중국의 자국민 대상 일본 단체 여행 허용 등에 0.84% 상승한 32,473.65에 마감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약 한달 만에 한때 144엔을 돌파하는 엔화 약세를 기록함. 이에 혼다자동차(+5.87%), 도요타자동차(+1.40%), 닛산자동차(+1.25%)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이 자국민 대상으로 일본 단체 여행을 허용한 점도 증시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중국 정부는 금일 자국민 단체 관광 허용 국가 제3차 리스트를 발표했으며, 해당 리스트에는 한국, 미국, 일본을 포함해 총 78개국이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외국인 여행자 중 유일하게 1인당 평균 쇼핑 금액이 10만엔을 넘었다. 이 같은 소식에 인바운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VC) 등 미국 자본이 중국 첨단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동맹국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도쿄일렉트론(-1.49%), 어드반테스트(-0.11%) 등 반도체 관련 업종에 매도세가 출회됐다.

일본은행(BOJ)이 금일 발표한 일본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6% 상승하며 6월 추정치(4.3%)를 밑돌며 7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전월대비 0.1% 상승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도 웃돈 수치이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2.42%), 파나소닉(+1.76%), 도요타자동차(+1.40%), 소프트뱅크그룹(+0.37%) 등이 상승했다. 한편, 인펙스홀딩스(+16.62%)와 후지필름 홀딩스(+6.82%)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4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슈퍼 화요일'에서 승리하자 미국 3대지수가 급등했다. 사진=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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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해외 단체여행 전면 허용 소식 속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0.31% 소폭 상승하며 3,254.56에 마감했다.

중국 해외 단체여행 전면 허용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행 비자 발급 때 이뤄지던 지문 채취도 한시적으로 유예되면서 중국을 찾으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비자 발급 절차도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최근 증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대중 투자 규제를 발표한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 등의 자금이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마련됐으며, 해당 조치로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선 재무부에 관련 내용을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고 전해졌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이 최근 채권에 대한 이자 상환을 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렸다고 전해졌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6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 달러의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으며, 최종 디폴트 선언까지는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갖는다고 알려졌다.

종목별로는 중국국제항공(+4.86%), 중국남방항공(+4.15%), 중국동방항공(+2.31%), 시노펙상해석유화학(+1.89%), 해통증권(+1.49%) 등이 상승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01% 소폭 상승한 19,248.26에, 대만가권 지수는 강보합권인 1.40% 하락한 16,634.70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美 7월 CPI 전년比 3.2%↑…예상치 하회

* WSJ "7월 CPI, 9월 금리 인상 저지 가능성"

*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24만8천명…전주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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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비전 프로 외장 배터리 이름은 '매직 배터리’


■ 주요 일정

· 美 7월 생산자물가지수

·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폴드5 공식 출시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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