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개장체크] 은행 리스크 재부각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골드만삭스 2.05%↓
[0809 개장체크] 은행 리스크 재부각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골드만삭스 2.05%↓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8.09 08:22
  • 최종수정 2023.08.09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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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수 등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0.26% 하락한 2,573.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4억, 4,428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5,567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7계약, 1,199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2,692계약 순매수했다.

금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약 7조6,75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5월 19억3,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6월까지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월에 이어 '불황형 흑자'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POSCO 그룹주와 조선주가 상승했고, 2차전지 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 대표주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원 상승한 1,315.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NAVER(-4.90%), SK하이닉스(-2.71%), 카카오(-1.71%), 삼성전자(-1.31%), LG전자(-0.68%), 셀트리온(-0.67%), SK이노베이션(-0.57%), 삼성SDI(-0.49%),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13.87%), POSCO홀딩스(+6.42%), LG에너지솔루션(+2.14%), 포스코퓨처엠(+1.82%), KB금융(+1.17%), 기아(+0.90%), 현대모비스(+0.44%), 신한지주(+0.28%), 현대차(+0.21%)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관 순매도 속 0.65% 하락한 892.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44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억, 241억 순매수했다.

美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CMTC)의 "LK-99 초전도체 아니다"라는 입장 발표 등에 초전도체 테마가 급락했다. 서남(-29.98%), 모비스(-25.63%), 파워로직스(-16.49%), 원익피앤이(-14.15%) 등이 급락했다. 반면, 2차전지, 에코프로 그룹주, POSCO 그룹주가 상승했다. 전일 상장 첫날 10%대 하락세를 기록했던 파두(+4.89%)는 반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3.80%), 셀트리온제약(-2.29%), 리노공업(-1.96%), HLB(-1.79%), 펄어비스(-1.10%), 알테오젠(-1.10%), 클래시스(-0.92%),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에스엠(-0.72%), 엘앤에프(-0.69%), 케어젠(-0.46%) 등이 하락한 반면, 포스코DX(+9.38%), 루닛(+2.50%), 레인보우로보틱스(+2.48%), JYP Ent.(+2.06%), 에코프로(+1.03%), 더블유씨피(+1.00%)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5% 하락한 35,314.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9% 하락한 13,884.32에, S&P500 지수는 0.42% 하락한 4,499.3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60% 하락한 3,679.42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 은행에 대해 등급을 강등하고, 캐피털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이어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의 신용 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고금리 환경으로 예금이 고갈되고 고정금리 자산의 가치는 하락하는 등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으며,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상업 부동산 등 자산질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을 포함한 지역 은행 3곳이 파산하면서 불거졌던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9월 중순까지 놀라운 새로운 지표가 없다면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미 한 통화정책 조치가 작동하도록 둘 수 있는 시점에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 픽사베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5%를 기록했다. 12월 회의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24.7%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3%를 기록했다.

오는 10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월(3.0%) 대비 소폭 오른 3.3%를,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4.8%) 대비 소폭 내린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가 치솟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상당부분 오름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줄 경우 국채 금리는 다시 오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무역수지 적자는 감소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4.1% 줄어든 655억 달러로 집계됐음. 이는 지난해 봄 수준의 역대 최고치와 비교하면 3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450개 가량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63%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지표 실망에도 EIA 美 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8달러(+1.20%) 상승한 82.9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무디스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스테이트스트리트(-1.58%)와 BNY멜론은행(-1.32%), 노던트러스트(-1.56%) 등 관련 은행들이 동반 하락했고, 골드만삭스(-2.05%), 뱅크오브아메리카(-1.91%), 씨티그룹(-1.46%), 웰스파고(-1.29%) 등 대형 은행들도 하락했다. 비욘드 미트(-14.27%)는 매출이 30% 이상 줄어들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UPS(-0.88%)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노바백스(-3.86%)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1.23%), 아마존(-1.60%), 알파벳A(-0.10%), 메타(-1.24%), 넷플릭스(-0.56%), 테슬라(-0.70%), 엔비디아(-1.66%)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한 반면, 애플(+0.53%)이 상승했고, 일라이릴리(+14.87%)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했을 뿐 대만, 중국, 홍콩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상승 속 엔화 약세 등에 0.38% 소폭 상승한 32,377.2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CPI 발표 관망 속 현지시간으로 8월 3일부터 3거래일간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한 가운데, 금일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3엔대를 웃도는 등의 엔화 약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스즈키자동차(+1.29%), 혼다자동차(+1.20%), 닛산자동차(+1.06%)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는 상반된 모습이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일본의 6월 가계지출은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일본의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액은 8조132억엔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1.1% 상승했다. 이는 1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았던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반도체 공급망 완화로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도쿄가스(+4.56%), 스미토모화학(+2.52%), 에자이(+2.02%), 소프트뱅크그룹(+1.52%), 캐논(+1.06%) 등이 상승한 반면, 샤프(-5.22%), 스미토모금속광산(-2.86%), 도쿄일렉트론(-0.86%), 도요타자동차(-0.84%) 등이 하락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7월 수출액 급감 및 美中 갈등 부각 등에 0.25% 소폭 하락한 3,260.62에 거래를 마쳤다.

中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 7월 수출액이 2,817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5% 줄어들었다고 밝힘. 이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경제국의 성장 둔화가 중국 수출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7월 수입액도 2,011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4% 감소해 전달과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음. 한편, 중국의 7월 무역수지는 806억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美中 갈등이 부각된 점도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함. 현지시간으로 8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중국 첨단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제한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양자 컴퓨터 등의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부동산업종 우려가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 최근 중국의 부동산 대기업인 컨트리 가든 홀딩스가 주식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컨트리 가든 홀딩스의 주가와 채권 가치가 급락하며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화하행복부동산, 보리부동산, 상해육가취 등 부동산 관련주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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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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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中 카페리 여객운송 재개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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