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허인·이동철·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 KB증권 대표이사 등 내부인사 4명과 외부인사 2명이 최종 각축을 벌이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최종후보군(숏리스트)을 발표했다.
최종후보군인 4인은 ▲양종희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소상공인 부문 부회장 ▲허인 글로벌·보험 부문 부회장 ▲이동철 디지털·IT 부문 부회장 ▲박정림 자본시장·기업투자금융 부문 총괄부문장 등이다.
외부 후보자 2명은 본인 요청에 따라 비공개됐다.
외부 후보자의 경우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나, 내부 구성원들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KB금융지주 회추위는 “내·외부 후보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후보자 1명은 심층 인터뷰를 거쳐 내달 8일 선정된다. 이후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20일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
KB금융은 지난 2017년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한 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4조원 수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재임 기간 계열사별로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차기 회장은 이를 중심으로 KB금융의 중장기적 글로벌 부문 비중 및 글로벌 수익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