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YELL) 99년 역사 美 운송업체 파산신청, 수요 감소에 노사갈등 장기화
옐로우(YELL) 99년 역사 美 운송업체 파산신청, 수요 감소에 노사갈등 장기화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8.08 15:47
  • 최종수정 2023.08.0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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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옐로우(Yellow Corporation) 회사소개 이미지, YELL 홈페이지
사진=옐로우(Yellow Corporation) 회사소개 이미지, YELL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99년 역사의 미국 최대 트럭 운송업체 옐로우(Yellow Corporation, NASDAQ:YELL)가 자금난에 처하며 파산보호(Chapter 11 bankruptcy protection)를 신청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동사의 주가는 월요일(현지시간) 거래에서 30.53% 급락하며 2.48달러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DIP금융(debtor-in-possession financing, 회생절차 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 시설이 미지급 임금 지급 등 매각 과정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옐로우(YELL)가 법원에 제출한 파산 관련 문서에 따르면 동사의 자산과 부채는 약 10억~10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만명 이상의 채권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큰 채권자는 BNSF 철도(BNSF Railway), 아마존(Amazon), 홈디포(Home Depot),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의 철도 부문이다.

옐로우(YELL)는 이전 노조의 양보와 코로나19 시기 7억 달러 규모의 정부 구제금융에도 불구하고 해운 수요가 약화되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옐로우(YELL)는 운영 현대화를 위해 구조조정 방안을 시행해오고 있었으나, 팀스터(Teamsters) 노동조합의 반대 속에 결국 실패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와 같은 분쟁으로 고객들은 경쟁사로 화물을 옮겼으며, 이로 인해 회사는 지난달 운영을 중단하고 3만면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옐로우(YELL)의 경영진은 노조가 회사를 폐업시켰다며 '팀스터(Teamsters)'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와 관련해 최고경영자 대런 호킨스(Darren Hawkins)는 "우리는 9개월간 노조 괴롭힘과 고의적인 파괴 전술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회사는 지난 6월 말 노조가 구조조정 계획을 가로막아 1억 3,7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며 노조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에 팀스터 노조는 지난주 운영 중단 직후 "회사는 정부로부터 수 억 달러의 구제금과 노동자로부터 수십 억 달러의 양보를 받고도 제대로 경영을 하지 못한 것이 구체적으로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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