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KT&G가 올해 2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NGP 스틱 판매가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KT&G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 3360억원(-5.7%yoy), 영업이익 2429억원(-25.9%yoy, OPM 18.2%)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담배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 지속 및 부동산 개발 사업 완료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
KT&G는 일반 궐련 시장 총수요 감소 영향으로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하지만, 고단가 면세 궐련 판매량 증가하면서 외형 감소분은 축소됐다.
특히 국내 NGP 스틱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하반기 릴 하이브리드 신제품 통한 M/S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목할 점은 해외 법인의 고성장세를 보이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니, CIS 지역 중심 성장 지속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인니와 CIS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4% 급증했다.
다만 인니 지역 세금 구간 변경에 따른 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나면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실적 감소 및 담배 원자재 비용 부담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감소는 아쉽다”면서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의 NGP 스틱 판매량 고성장 지속 및 KGC/해외 궐련 부문의 중장기적 성장성 확보에 따른 동사의 해외 비중 증가 및 이익 기여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반기 배당을 도입하며 자사주 장내 매입(약 2,880억원 규모) 및 전량 소각을 공시했고, 하반기 새로운 배당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