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약 679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입방미터급(㎥)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 인도 예정이다.
선가는 1척당 2억6500만 달러(약 3445억 원)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4536억원(+30.2% YoY), 영업이익 712억원(흑자전환 YoY, 영업이익률 1.3%)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44.8% 하회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부진이 이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상반기 조선·해양 연결신규수주는 13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까지 11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여기에 6월에 공시된 현대중공업의 FPU 1기 11.9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 2척, 현대미포조선 6척 등을 추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2023년 신규수주 목표 157억 달러의 86.0%로 계획 대비 매우 양호한 상황인데,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상반기에만 연간 계획의 2배 이상을 수주한 것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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