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562억원대 횡령 터져...금감원, 긴급 조사 착수
경남은행 562억원대 횡령 터져...금감원, 긴급 조사 착수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8.02 11:18
  • 최종수정 2023.08.02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PF 과정서 총 562억원 횡령·유용한 혐의
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BNK경남은행에서 562억대 횡령 사고가 터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달 20일 A씨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상환자금 77억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금감원에 보고했다.

다음날인 21일 금감원은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했고, 지난 1일 A씨가 횡령한 자금이 총 562억원을 넘어섰다고 확인했다. 경남은행은 A씨를 검찰에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부동산PF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 과정에서 총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 2021년 7월 1년 동안 PF 시행사(차주)의 자금인출 요청서를 위조해 326억원을 추가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5월 PF대출 상환자금 158억원을 상환처리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서에 검사인력을 급파해 추가 횡령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경남은행은 내부통제 실패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특성상 순환인사 원칙 배제, 고위험업무에 대한 직무 미분리, 거액 입출금 등 중요 사항 점검 미흡 등 기본적인 내부통제가 작동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은행권 횡령사고 건수는 111건, 횡령액은 944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횡령액이 가장 많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728억원, 총액은 944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경남은행 횡령사고로로 최근 6년간 은행권 횡령액은 15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