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조호진 대표 “이노션, 배당 성향 높일 가능성 점쳐져”
[공시분석] 조호진 대표 “이노션, 배당 성향 높일 가능성 점쳐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8.02 08:34
  • 최종수정 2023.08.02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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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이노션 CI.
이노션 CI.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이노션이 2분기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YoY)로 60.5% 뛴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YoY로 22.5% 성장한 4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 연결 실적이다.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광고 기획사이다. 삼성그룹에 제일기획이 있다면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의 광고기획사는 이노션이다.

따라서 현대차 그룹의 완성차 판매가 증가하면 이노션의 매출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는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노션 실적추이. 자료=타키온뉴스

코로나로 세계 완성차들이 공급망 차질로 시달릴 때 현대차 그룹은 비교적 순탄하게 부품을 공급했다. 여기에 정의선(53)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전동화 전환도 빛을 발했다.

하지만,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이자, 우월한 인프라를 갖춘 테슬라의 도전으로 현대차의 주가는 횡보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가 후발 전기차 기업을 죽이고자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D램에서 종종 벌어지던 일이 전기차 개화기에 일어났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단행했다. 결과 2분기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인 9.6%로 떨어졌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현대차그룹은 비상이 걸렸다. 테슬라는 OS, 충전, 생산 자동화 등 전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을 앞선다”면서 “여기에 미국 정부의 IRA도 현대차는 약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노션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뉴스

현대차는 내년 10월이나 되어야 IRA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완공 시점이 24년 10월이다.

조호진 대표는 “결국 이런 상황은 역설적으로 이노션에게는 호재”라면서 “현대차그룹이 마케팅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이노션의 호실적도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이노션의 현대차그룹 의존도는 2분기 64%에서 72%로 증가했다.

이노션은 배당 수익률도 노려 볼만하다. 이노션의 주요 주주는 정성이 고문(18%)·현대차정몽구재단(9%)·정의선(2%) 등이다.

조호진 대표는 “경영 지배 가문의 지배율이 29%에 달한다”면서 “고배당이 그들에게는 유리하기에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실적이 적용된 1일 이노션의 주가는 6.05% 뛰었다. YTD도 4.60%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의 YTD는 -13.01%를 기록했다.

이노션의 목표 주가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모두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노션, 제일기획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8월 1일 오후 22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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