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ESG 리포트' 발간한 LG에너지솔루션, 인종·성별·장애 여부 상관없이 채용 대폭 확대
[지속가능] 'ESG 리포트' 발간한 LG에너지솔루션, 인종·성별·장애 여부 상관없이 채용 대폭 확대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8.01 07:56
  • 최종수정 2023.07.31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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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교환기 사업 등 ESG차원 비즈니스 강화
“올해 ESG 공시 표준화에 LGES 선제적 대응”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LGES ESG 보고서.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ES ESG 보고서. 자료=LG에너지솔루션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ESG 경영 전략체계를 중심으로 연례 재무·비재무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기 위해 발간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ESG 경영에도 힘을 쏟으면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LGES ESG 보고서 이사회 구성. 자료=LG에너지솔루션.png
LGES ESG 보고서 이사회 구성. 자료=LG에너지솔루션

◇ 배터리 교환기 사업 등 ESG차원 비즈니스 강화

지난 2022년말 LG에너지솔루션은 KooRoo와 AVEL이라는 사내 독립기업 (CIC, Company-in-Company)을 출범시켰다.

KooRoo는 전기이륜차 배터리의 교환기(BSS, Battery Swapping Station) 사업으로,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탄소 저감과 함께 전기이륜차 인프라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VEL은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력망을 통합 관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AVEL은 올해 연말부터 2년 여간 제주도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이 약 20%로 국내 평균인 7~8%에 비해 상당히 높다. 다시 말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활용률이 가장 높은 제주도에서 조차도 설비 수준의 절반만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AVEL은 제주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 2025년 말부터는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국내의 재생에너지 자원들이 계통에 다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전체 발전 자원의 40%가 풍력에서 나오는 만큼 AVEL은 복수의 예측 모델을 통합하는 앙상블 예측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예측도를 향상시키고, 보조자원인 ESS를 통해 예측 오차를 보완할 계획이다.

LGES ESG 보고서 커뮤니케이션.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ES ESG 보고서 커뮤니케이션. 자료=LG에너지솔루션

김현태 AVEL 대표는 “2030년 NDC 40%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데 필수인 재생에너지가 국내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국내 전력수급망 안정화와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로 CIC의 독립적 운영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해 독립 기업들이 ʻ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면모를 갖추고, ESG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ES ESG 보고서 탄소네거티브 실현 계획표.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ES ESG 보고서 탄소네거티브 실현 계획표. 자료=LG에너지솔루션

◇ “올해 ESG 공시 표준화에 LGES 선제적 대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표준화된 ESG 공시가 본격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EU에서는 CSRD(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기업지속가능성 공시지침)가 1월에 발효됐고, 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국제지속가능성위원회)는 6월에 ESG 공시기준을 발표했다.

또한,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LG에너지솔루션이 지지선언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참여 기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규제당국과 자본시장 중심의 ESG 공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ESG 전략 중심의 공시체계를 이번 보고서에서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실 있는 ESG 공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ES ESG 보고서 조직문화 핵심활동 6가지.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ES ESG 보고서 조직문화 핵심활동 6가지. 자료=LG에너지솔루션

◇ ESG 조직문화 강화…장애인, 여성 등 채용 대폭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은 ‘임직원이 회사의 최우선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조직문화 및 HR 제도 혁신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종과 국적, 성별,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고, 수평 문화를 장려해 ʻ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고, 차별없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국내 기준 143명에서 2022년 185명으로 장애인 직원의 수가 증가했다.

더불어 장애인 중심의 자회사인 '아름누리'를 운영하여 장애인 근로자가 본사, 오창, 대전 사업장 의 매점, 카페, 주차 관리, 미화, 스팀 세차, 소모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국내 사업장의 여성 임직원은 1850명으로, 2019년(903명) 대비 약 106% 증가했다.

또, 여성 리더십 특화교육인 여성리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난임 치료에 대한 휴직·치료비 지원 제도, 입양 자녀 대상 모성 보호 제도 등 여성을 위한 HR 제도를 도입해 여성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가고 있다.

권영수 CEO는”인재들이 미래를 향한 열정과 주도적인 자세로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 무엇보다 단기적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ESG 관점의 업무 방식을 내재화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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