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총 91개 LH 발주 단지 중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전단보강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한다.
이번에 적발된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으로 철근이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은 5개 단지는 시공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15곳 중 5곳은 이미 입주가 진행됐거나, 진행 중이다.
이에 LH는 입주한 4개 단지에서 정밀 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며 보완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개 단지에 대해서는 현재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주 전인 단지 10곳은 입주 전 보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가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철근 누락 아파트가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도 높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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