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中 화섬 수요 완만한 회복 전망”
“효성티앤씨, 中 화섬 수요 완만한 회복 전망”
  • 김윤기 기자
  • 승인 2023.07.31 08:02
  • 최종수정 2023.07.29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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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의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제공: 효성그룹
효성티앤씨의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제공: 효성그룹

[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판가 하락 탓에 부진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45억원(QoQ -7%, YoY -26%)으로 컨센(740억원)을 13% 하회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NY/PET는 수요 부진과 중국 경쟁사의 저가 물량 공세 영향으로 여전히 적자 지속 중이나, 무역은 철강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영업이익이 QoQ 증익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휘발유/항공유 수요 회복세와 90% 이상인 중국 폴리 에스터 가동률 등을 감안할 때, 중국의 화섬 수요는 완만한 회복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판덱스 시황은 두달 간 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동안 40D 스판덱스 재고 일수가 40일 이하에서 유지 중이며, 가동률 또한 80% 수준을 기록 중이다.

효성티앤씨 CI. 사진= 효성티앤씨 홈페이지
효성티앤씨 CI. 사진= 효성티앤씨 홈페이지

올해 중국의 스판덱스 수요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규모는 30억달러(약 4조원)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조섬유의 한 종류인 스판덱스는 운동복, 요가복 등 신축이 필요한 의류에 사용된다. 코로나19 초기 집에서 요가 등을 즐기는 홈트족이 늘어나면서 스판덱스 수요는 한동안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자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스판덱스 시장은 자연스레 타격을 받았다.

반면 올해 들어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현지 스판덱스 시장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봉쇄 조치 해제로 여행이 자유로워지자 전방산업인 아웃도어 시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윤재성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금리인하 및 각종 부양책 등에 따라 일부 석유화학 시황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판덱스 시황 반등도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완만한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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