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중국 헝다그룹의 전기차 자회사 헝다 신에너지차가 16개월만에 주식거래를 재개했으나, 70% 가까이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다 신에너지차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1홍콩달러(약 164원)로 추락하면서 69% 폭락했다.
헝다 신에너지차는 지난해 3월 거래중단 이후 16개월만에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헝다 신에너지차는 지난 2021년 563억위안(한화 10조원), 2022년 277억위안(5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헝다그룹은 헝다 신에너지차 지분 59%를 보유 중이다.
헝다그룹은 지난해 3월 주식거래가 중단됐고, 18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중국 부동산 기업인 헝다그룹은 현재 채무가 2조4400위안(한화 4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 부도) 위험이 커진 상태다.
헝다그룹은 자회사 매각을 통해 부채상환에 힘을 쏟아왔으나, 천문학적인 채무를 갚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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