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10억 어치 주식 매수…”유안타, MSCI 편입 유력”
[공시분석]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10억 어치 주식 매수…”유안타, MSCI 편입 유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26 08:01
  • 최종수정 2023.07.26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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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미반도체 곽동신(49) 대표가 10억원을 투자해 주식 2만4000주를 매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곽 대표의 지분율은 0.59% 증가한 35.53%가 됐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4조원을 돌파해다. 삼성전자와 같은 종합반도체(IDM) 기업이 아니지만, 공정 기업으로 시총 4조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하지만, 19일 장중 15%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냉온탕을 오갔다. 심지어 24일에는 등락폭이 14.3%에 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에는 4만850원으로 전날 대비 -9.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뒷심을 발휘해 4만7200원으로 마감했다.

한미반도체를 기다리는 호재는 MSCI 편입이다. MSCI에 편입되면, MSCI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한미반도체를 매수한다.

유안타증권은 "한미반도체가 MSCI에 편입될 가능성이 중간"이라고 밝혔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수급에 유리해지면 주가가 상승한다”면서 “역으로 이를 노리고 MSCI 편입 발표에 맞춰서 공매도가 증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시적으로 유리한 수급으로 주가가 상승했기에 호재가 사라졌으니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뉴스

MSCI가 아니어도 한미반도체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올해 주가를 끌어 올린 TSV와 TC 본더 등은 올해 개발된 기술이 아니다.

이미 시장을 분석하고 한미반도체가 최소 1년 전에 개발한 기술들이다. 한미반도체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둔다. 지난 달에도 자사주 전량인 97만330주를 블록딜로 넘겼다.

조호진 대표는 “자사주 매도는 악재이지만, 한미반도체의 자사주 매도는 긍정적으로 해석됐다”면서 “마련한 자금 280억원을 연구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역량이 맺은 결실 중에는 HPSP가 있다”면서 “한미반도체가 설립했고, 상장해 지금은 2대 주주로 보유 지분율은 9.74%”라고 말했다.

반도체 집적도가 올라가 10㎚(1㎚=10억분의 1미터) 이하가 되면 이전에 없던 결함(defect)이 웨이퍼에 생긴다. 결함을 줄이는데 HPSP의 공정이 필수이다.

현재 TSMC가 HPSP의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HPSP의 공정은 소재를 고(高)유전율로 바꾸고, 대기압보다 20~25배 높은 고압에서 수소를 투입한다.

고압 수소 담금질(annealing로 명명된 기술은 세계 최초여서 해당 분야에서 아직까지 경쟁자가 없다.

올해 수익률(YTD)은 25일 종가 기준으로 한미반도체가 309.73%, 이수페타시스가 634.86%, TSMC가 25.61%를 각각 기록했다.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7월 26일 오후 23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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