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펌텍코리아, 中 화장품 시장 침체 불구…’인디브랜드’로 신시장 개척
[공시분석] 펌텍코리아, 中 화장품 시장 침체 불구…’인디브랜드’로 신시장 개척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24 07:58
  • 최종수정 2023.07.22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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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뉴스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펌텍코리아는 자사주 28만5768주를 처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인수자는 더블유자산운용이다. 더블유자산운용은 주당 2만4000원에 매수했다.

지난 20일 종가가 2만5000원이라는 감안하면 4% 할인 된 금액이다. 통상 블록딜로 거래하면서 5% 이하로 매도하면 적정하다고 간주한다.

펌텍코리아는 자사주 매도로 확보한 약 69억원을 공장 증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를 제작한다.

펌텍코리아 주요이슈 요약표. 자료=타키온뉴스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다. 하지만, 양대 기업은 작년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대 성장처인 중국에서 매출 증대는커녕 하락을 겪었기 때문이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양대 기업이 소위 중진국의 함정인 넛크래커(nut cracker)에 걸렸기 때문”이라면서 “선진국이 보유한 기술, 자본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후진국이 추격하면서 중진국의 경쟁력이 훼손되는 현상이 넛크래커”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최고의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을 추월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국 현지 기업이 추격한 상태가 됐다. 중국 인민들이 자국의 화장품 회사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대신에 선택했다.

한국 화장품 전체의 위기이지만, 올해 펌텍코리아의 매출 전망은 밝다. 하나증권은 펌텍코리아의 2분기에 매출은 71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기 속에 펌텍코리아가 빛을 발하게 된 배경은 인디브랜드이다. 대형 화장품 회사가 아닌 조선미녀, 롬앤, 브이티 등이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조호진 대표는 “실제로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에서 입은 손실을 미국, 일본, 동남아에서 만회하고도 남았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수출 증가율(YoY)이 중국+홍콩에서는 -18%로 역성장했지만, 태국(+36%), 베트남(+42%, 미국(+26%)등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런 성장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올해 수익률(YTD)은 21일 종가 기준으로 펌텍코리아가 45.06%, 코스메카코리아가 170.26%, 코스맥스가 32.97%를 각각 기록했다.

펌텍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주가추이. 자료=구글

 

※ 본 기사는 네이버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7월 22일 오후 22시30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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