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가격 인하 '수익성' 하락 불구...생산량 확대 컨센서스 상회
테슬라(TSLA), 가격 인하 '수익성' 하락 불구...생산량 확대 컨센서스 상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21 14:19
  • 최종수정 2023.07.2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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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테슬라 2분기 실적은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생산량이 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분기 판매량은 46.6만대로(+83%, 이하 모두 YoY) 늘었으나 ASP가 43,804달러(-18.4% YoY, -1.9% QoQ) 하락하며 매출액은 판 매량 증가에 못 미쳤다(+47%). 영업이익은 24억달러를 기록하며(-2.6%, OPM 9.6%, -4.9%p) 컨센서스를 10.9%  하회했으나 순이익은 27억달러로 (+19.7%) 컨센서스를 13.8% 상회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사진=테슬라
테슬라 상하이 공장. 사진=테슬라

부문별 매출은 ▲자동차 21,268백만 달러(+45.7%) ▲서비스·기타 2,150백만달러(+46.7%) ▲에너지 생산·저장 1,509백만달러(+74.2%)다. 테슬라는 IRA 생산 인센티브로 1분기부터 분기 당 150~250백만달러의 수익을 인식 중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에는 가격 인하 외에도 사이버트럭, 자율주행, AI, 4680 배터리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의 비용 증가도 기여했다"라며 "시범 생산에 성공한 사이버트럭의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고 3분기는 공장 설비 개선으로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감소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가 FSD를 3분기 주문 물량에 한해 일회성으로 신규 차량으로 이전을 허용한다고 밝힌 만큼, 기존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의 주문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편, 슈퍼차저가 포함된 서비스 및 기타 사업부 수익성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7.7%, +3.9%p YoY)"라며 "향후 NACS가 표준이 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추가로 성장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공장 증설과 미국 IRA 지원 사격으로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상승 중이다. 

김진우 연구원은 "컨콜에서 얼마나 가격을 추가 인하할 건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는데 회사는 단기 수익성보다 판매량을 늘려 장기적으로 FSD, SW, 그리고 모빌리티에서 수익을 내는 전략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라며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에서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테슬라발 가격 인하가 경쟁사의 전기차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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