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홀딩(ASML),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ASML 홀딩(ASML),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20 15:09
  • 최종수정 2023.07.2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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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9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1.3%를 기록해 각각 컨센서스 66.9억유로와 50.6%를 상회했다. EUV 판매가 전분기대비 17% 줄어든 반면 DUV 매출이 19% 증가해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65억유로~70억유로를 제시했고 연간 매출 성장률도 기존 25%에서 30%로 상향했다. 연간 매출총이익률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SML 본사 네덜란드 펠트호번, ASML 홈페이지
사진=ASML 본사 네덜란드 펠트호번, ASML 홈페이지

DUV 판매대수는 39대로 전분기 25대에서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비중을 보면 대만은 전분기 49%에서 34%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8%에서 24%로 늘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투자액 감소로 선단공정 투자가 이연됨에도 중국의 반도체 투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최선단공정에서 사용되는 EUV와 달리 DUV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양호한 오토모티브를 포함 다양한 응용을 위한 반도체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 최근 공지를 통해 23년 9월부터 최신 DUV 라인업인 NXT 2000i를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지만 대 중국향 매출은 단기 및 중장기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민숙 연구원은 "ASML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라며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투자액이 전년대비 20%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ASML은 오히려 매분기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메모리 매출 비중은 16%로 전분기 30% 대비 줄었으나 수주 잔고 중 메모리 비중은 31%로 전분기 21%에서 오히려 증가했다"라며 "하반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메모리 매출액은 지속 증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5%이상 하락했다"라며 "EUV 매출감소와 중국향 매출 증가에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그러나 선단공정 투자는 취소가 아니라 이연된 것으로 보아야 하고 또한 선단공정이 아닌 레거시 노드에서도 반도체 전체 투자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DUV 매출 증가가 증명했다"라며 "내년 이후 High-NA 장비 출시로 매출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ASML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주가 조정은 매수 타이밍이다"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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