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기자] SK스퀘어가 스웨덴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분 매각대금 8600억원 중 4100억원은 20일 입금됐고, 나머지는 2년 내 유입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올해 3월 EQT파트너스와 손잡고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까지 중국·EU·한국 등에서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완료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월 당시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발표 간담회에서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한국에서의 추가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확보한 자금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할 수 있게 됐고,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5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등으로부터 배당금 894억원을 받은 바 있다.
SK스퀘어는 보안산업에서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4년과 2018년에 각각 물리보안기업 NSOK와 ADT캡스를 인수했다.
지난 2021년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병하고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사업 체계를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 및 케어 등으로 구분했다.
SK쉴더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지난 2018년 ADT캡스 인수 이후 5년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편 SK스퀘어는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후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상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앞으로도 SK쉴더스의 2대주주로서 EQT파트너스와 공동경영을 통해 SK쉴더스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광춘 기자 p2kc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