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롯데쇼핑, 경기 사이클에 가려진 체질개선”
삼성證 “롯데쇼핑, 경기 사이클에 가려진 체질개선”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7.18 16:41
  • 최종수정 2023.07.1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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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br>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1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매출 3.71조원(yoy -5%), 영업이익 764억원(+3%), 영업이익률 2.1%(+0.2%pts)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롯데쇼핑이 식품유통사업 실적 호조를 여유소비재 유통사업(백화점, 홈쇼핑) 부진이 잠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매출 8,280억원(+0%), 영업이익 853억원(-18%), 영업이익률 10.3%(-2.3%pts)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명품, 패션, 잡화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백화점 실적은 적어도 3분기까지 의미 있는 실적 회복세를 보여주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참고로 7월 초 현재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소폭 역신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유통(마트+슈퍼마켓)의 경우 매출 1.84조원(+4%), 영업이익 146억원(흑자전환, +276억원), 영업이익률 0.8%(+1.5%pts) 달성 전망이다.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주도로 영업이익이 성장하고 있다.

박은경 연구원은 “지난 2022년 말부터 진행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통합구매로 상품이익률이 의미 있게 개선된 결과, 업종내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한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2분기 연결실적의 향방은 예상되는 백화점 실적 부진을 식품유통이 얼마나 상쇄해 주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쇼핑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롯데쇼핑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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