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C), EPS 컨센서스 부합..."진행 중 사업 효율화 결과물 기다릴 필요"
씨티그룹(C), EPS 컨센서스 부합..."진행 중 사업 효율화 결과물 기다릴 필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18 14:43
  • 최종수정 2023.07.18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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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씨티그룹의 2분기 EPS는 1.33달러로 컨센서스 1.31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감소했다.

총영업이익(순수익)이 1% 감소했으나, 비용은 오히려 증가한 영향이다. 순수익 감소는 NIM이 24b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16% 증가한 부분을 비이자이익 부진이 상쇄한 결과다. 

판관비는 136억달러로 10% 증가했는데 리스크와 거버넌스, 인프라 등 사업 전반적인 투자 확대 및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해당 요인 반영이 마무리되는 내년 말부터 비용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다. 

씨티그룹 CI.
씨티그룹 CI.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관영업과 관련된 Services 순수익은 47억달러로 15% 개선됐다. 이자이익 확대와 더불어 역외 및 법인 결제가 늘어난 결과다. 

반면 운용 관련 Markets 순수익은 46억달러로 13% 감소했다. 부채한도 협상 이슈로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FICC와 주식 파생상품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Banking 순수익은 금융자문 및 기업대출 수요 축소로 44% 감소하며 작년 3분기 이래 부진이 이어졌다. 한편 리테일 부문인 PBWM 순수익은 64억달러로 6% 증가했다. 운용보수 감소로 WM 관련 수익은 5% 감소했으나, 카드 부문 영업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씨티그룹 주가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워은 "견조한 유동성 및 리스크 관리 능력과 차별화된 영업력 기반으로 수신 조달이 안정적인 부분은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IB 부문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조정 및 중장기 투자확대 계획에 따라 비용 효율성 개선이 2024년 이후로 지연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금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스트레스 완충자본이 4.0%에서 4.3%로 상향됐다"라며 "결국 ROE 제고와 규제자본 하한 하향을 위해서는 진행 중인 사업 효율화의 결과물을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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