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 '신동빈 장남' 신유열, 경영 보폭 넓힌다
[뉴스후] '신동빈 장남' 신유열, 경영 보폭 넓힌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7.18 11:05
  • 최종수정 2023.07.18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취임…3세 경영 가속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사진=롯데그룹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롯데 3세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유열 상무는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파이낸셜의 대표였던 고바야시 마사모토 사장이 물러나면서 신유열 상무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이다.

앞서 신유열 상무는 롯데파이낸셜 최대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롯데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분위기는 그룹 경영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신동빈 회장 주재로 18일 열리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도 신유열 상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관측이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열리는 VCM은 전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다.

신유열 상무는 올해 1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VCM에 처음 배석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이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계에선 이번 VCM 계기에 나올 신 회장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선 위기를 언급하면서 강도 높은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롯데그룹은 재계 순위가 6위로 하향 조정됐다.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자금조달도 수월치 않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롯데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뉴 롯데’ 현실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놓고, 그 중심에 신유열 상무가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롯데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신성장 동력 4개 테마를 제시한 바 있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 롯데바이오로직스 메가플랜드 착공 등과 같은 현안이 언급될 수 있단 관측도 일부 오르내린다.

이번 VCM은 새로운 변화에 나서는 롯데와 경영권 승계의 본격화에 나서는 신유열 상무에게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VCM에서 그룹의 컨트롤 타워와 같은 신규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신유열 상무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