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兆 선박 수주…역대 최대 규모 경신
삼성중공업, 4兆 선박 수주…역대 최대 규모 경신
  • 김연수 기자
  • 승인 2023.07.18 09:29
  • 최종수정 2023.07.18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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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삼성중공업이 4조원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조선산업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아시아 선주사로부터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을 3조 9593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수주 단일 선박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12척, 3조 3310억원의 계약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실적을 총 25척, 63억 달러로 늘렸다. 지금까지 LNG운반선 6척, 원유운반선 2척, FLNG 1척, 컨테이너선 16척 등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단숨에 연간 수주 목표 95억 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336억 달러로 늘려 최근 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2019년 230억 달러 ▲2020년 222억 달러 ▲2021년 253억 ▲2022년 2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로 선박 대체연료 추진선을 LNG에 이어 메탄올까지 확대하는 데 성공해 향후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B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실적(K-IFRS 연결) 매출 1조 8,619억원(+30.6% YoY), 영업이익 312억원(흑자전환 YoY, 영업이익률 1.7%)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 무려 21분기(5년 3개월) 연속적자에서 탈피한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절대금액의 차이는 크지 않아 실적자체가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12개월 목표주가를 8,000원(12M Fwd. BVPS ☓ Target P/B 1.37배)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중공업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삼성중공업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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