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에어라인스(DAL), '수익성' 개선...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델타 에어라인스(DAL), '수익성' 개선...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17 15:28
  • 최종수정 2023.07.1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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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델타 에어라인스가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17일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유가하락과 함께 비용의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드디어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한다"라며 "지난 분기에 있었던 인건비 및 투자관련 비용의 부담은 일시적인 요인이었다는 점을 입증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사진=델타항공
사진=델타항공

다만, 그는 "기저효과가 확연히 줄어든 영향으로 주력시장인 미국의 외형성장률이 8%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라며 "동사에 대한 투자자자들의 관심 포인트가 여행수요의 폭발적 성장에 서 수익성의 추세와 밸류에이션으로 이동할 것을 전망하는 근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동사의 주가에 대해 서는 요금의 추이 및 밸류에이션의 매력을 확인하면서 다소 천천히 움직이는 흐름을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FY2Q23의 실적에서 단연 관심을 끈 부분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영업이익이었다. 그간,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던 유가가 확연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전체 연료비가 24%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조정기준 유효 좌석 마일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는 수준으로 버티어 주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은 FY2019 평균인 14%를 상회하는 16%를 기록하고 있다. 

김도현 연구원은 "특히, 연료비의 하락에도, 현실적인 좌석의 판매가격인 Yield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그만큼 항공여행의 가격결정권은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공급자의 통제아 래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델타 에어라인스가 지속적으로 강조 해온 Premium급 객실판매 비중의 확대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높은 수준의 Yield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연료비와 전반적인 물가수 준이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Yield의 상승 잠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향후 미국 내 여객운임의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다"라고 진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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