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7 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 금리 재반등 소식에 혼조세 마감
[0717 개장체크] 美 증시, 국채 금리 재반등 소식에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7.17 08:20
  • 최종수정 2023.07.17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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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물가 지표가 연일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3% 상승한 2,628.30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82억, 7,753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조3,29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616계약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078계약, 4,318계약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發 훈풍 지속 등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으며,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자동차 대표주들도 피크아웃 우려 제한적 분석 등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2원 하락한 1,265.8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6.65%), POSCO홀딩스(+3.59%), KB금융(+3.50%), SK하이닉스(+3.42%), LG전자(+3.29%), 포스코퓨처엠(+3.22%), 현대차(+2.46%), NAVER(+2.40%), 신한지주(+2.25%), 삼성전자(+2.09%), 카카오(+1.73%), LG화학(+1.49%), 셀트리온(+1.41%), 기아(+1.37%), 삼성물산(+1.07%) 등이 상승한 반면, SK이노베이션(-1.03%), 삼성바이오로직스(-0.5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6% 소폭 상승한 896.28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7억, 918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1,071억 순매도하며 지수 강세에 다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HPSP(+16.69%), 셀트리온헬스케어(+4.21%), 에코프로(+3.35%), 엘앤에프(+1.79%), 리노공업(+1.49%), 셀트리온제약(+1.48%), 포스코DX(+1.19%), 카카오게임즈(+1.07%), 펄어비스(+0.94%), 동진쎄미켐(+0.75%) 등이 상승한 반면, 루닛(-7.13%), JYP Ent.(-3.79%), 케어젠(-2.58%), 에스엠(-2.56%), 더블유씨피(-2.18%), 알테오젠(-1.44%), HLB(-0.9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신규 상장한 필에너지(+237.06%)는 공모가의 3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과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했다는 소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3% 상승한 34,50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14,113.70에, S&P500 지수는 0.10% 하락한 4,505.42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23% 하락한 3,750.41에 장을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은행,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JP모건체이스는 높은 금리와 이자 수입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씨티그룹도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웰스파고도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는 2분기 순이익이 144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4.75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97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매출도 41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시장 전망치(386억6,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사진=씨티그룹(Citigroup) 사이트
사진=씨티그룹(Citigroup) 사이트

씨티그룹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 급감하고 매출도 1% 감소했지만, 주당순이익은 1.33달러로 시장 전망치(1.31달러)를 웃돌았고 매출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 순이익이 4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급증했고 주당순이익 1.2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한편,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속 美 국채금리가 재차 강세를 보인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전일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4번의 회의 동안 2회 더 0.25%포인트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및 달러 강세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7달러(-1.91%) 하락한 75.4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강세 속 애플(+0.08%), 마이크로소프트(+0.75%), 아마존(+0.28%), 알파벳A(+0.71%), 메타(-1.45%), 넷플릭스(-1.88%), 테슬라(+1.25%), 엔비디아(-1.10%) 등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고, JP모건체이스(+0.60%)는 실적 호조 등에 소폭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7.24%)은 호실적 발표 등에 큰 폭 상승한 반면, 웰스파고(-0.34%), 씨티그룹(-4.05%)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하락한 반면, 중국, 대만,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 초완화 정책 수정 전망 등에 약보합권인 0.09% 하락한 32,391.26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7~28일에 열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에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37엔 초반선까지 하락하는 등 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닛산자동차(-2.13%), 스즈키자동차(-2.24%)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다만, 美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이에 도쿄일렉트론(+1.76%), 어드반테스트(+5.74%)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2.01%), 소니(-1.08%), 파나소닉(-1.19%), 간사이전력(-2.19%), 미즈호파이낸셜(-0.56%) 등이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에 강보합권인 0.04% 소폭 상승한 3,237.70에 거래를 마쳤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금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경기 대응 조정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우란 인민은행 화폐정책국 국장은 중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지급준비율(RRR),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등과 같은 정책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민은행 당국자들의 이같은 발언에도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은 중국 상해종합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중국 상해종합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 리창 중국 총리가 메이퇀, 징둥, 알리클라우드 등 플랫폼기업과 좌담회를 통해 플랫폼경제가 혁신 발전, 고용 창업, 공공서비스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 등 플랫폼기업의 기술혁신 발전이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변동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금일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홍콩항셍 지수는 0.33% 상승한 19,413.78에, 대만가권 지수는 1.30% 상승한 34,509.03에 장을 마감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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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스탁 모바일주식신문에서는 기사원문 링크가 제공됩니다

* 시장 우려에도 강행…美 Fed의 금리인상 속도전 적절했나


■ 주요 일정

* 일본 증시 휴장

*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 멜파스 상장폐지

* 버넥트 공모청약

* 에이엘티 공모청약

* 파로스아이바이오 공모청약

* 유안타제14호스팩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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