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마감체크] 美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및 한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0713마감체크] 美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 및 한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13 17:27
  • 최종수정 2023.07.13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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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64% 상승한 2,591.23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빠른 CPI 둔화 속 Fed 추가 긴축 우려 완화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89.89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587.75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고, 오전 장중 2,600선을 넘어서며 2,602.21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2,600선 부근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결국 2,591.2으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CPI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14원 넘게 급락한 점과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5,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7월 옵션만기일을 맞이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밤사이 미국 노동부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6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6월 9.1%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며 전달의 4.0%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1%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전월대비로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아울러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4.8%, 전월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전달 수치를 모두 밑돌았다. 예상보다 빠른 CPI 둔화 속 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7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을 끝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총재는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긴축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나갈 것'이라며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으며, 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7원 급락한 1,274.0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6억, 5,088억 순매수, 개인은 7,19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070계약 순매수, 기관과 개인은 각각 8,158계약, 4,147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2bp 하락한 3.602%,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9.9bp 하락한 3.657%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03.8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347계약 순매수, 은행, 투신은 8,764계약, 3,13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8틱 오른 110.98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646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654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SDI(+3.77%), POSCO홀딩스(+3.35%), LG화학(+2.60%),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셀트리온(+2.30%),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물산(+1.48%), LG전자(+1.00%), 카카오(+0.58%), 현대모비스(+0.22%), KB금융(+0.2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NAVER(-1.14%), SK하이닉스(-1.13%), 기아(-1.02%), 포스코퓨처엠(-0.38%), SK이노베이션(-0.3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3.11%), 철강금속(+2.28%), 기계(+2.27%), 의약품(+2.06%), 의료정밀(+1.83%), 종이목재(+1.62%), 증권(+1.48%)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화학(+0.99%), 제조업(+0.74%), 유통업(+0.73%), 통신업(+0.72%), 음식료업(+0.61%), 건설업(+0.59%)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험(-1.72%), 섬유의복(-0.84%) 업종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50% 상승한 893.0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CPI 둔화 속 Fed 추가 긴축 우려 완화 등에 상승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885.21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84.33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정오 무렵 895.23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오후 들어 일부 상승폭을 축소한 지수는 894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893.07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90선을 회복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속 Fed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1,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제약·바이오,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식, 시장, 전광판, 그래프,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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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801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4억, 289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DX(+17.44%)가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기대감 지속 등에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9.89%), 셀트리온헬스케어(+2.31%)가 셀트리온 그룹 합병 절차 본격화 기대감 지속 속 연일 상승했다. HPSP(+7.46%), 루닛(+6.44%), 카카오게임즈(+4.82%), 에코프로(+3.91%), 솔브레인(+3.59%), 알테오젠(+3.23%), 펄어비스(+2.31%), 더블유씨피(+1.77%), 동진쎄미켐(+1.64%), 리노공업(+1.38%), HLB(+1.12%), 에코프로비엠(+0.9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엘앤에프(-3.87%), JYP Ent.(-2.15%), 에스엠(-1.3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기타서비스(+3.40%), 금융(+3.15%), 반도체(+3.03%), 소프트웨어(+2.92%), IT S/W & SVC(+2.32%), 출판/매체복제(+2.23%), IT H/W(+2.12%), 디지털컨테츠(+2.10%), 제약(+1.70%), 유통(+1.66%), 기계/장비(+1.64%)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기타 제조(-0.81%), 금속(-0.81%), 운송장비/부품(-0.46%) 업종만 하락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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