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 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완화에 3대 지수 상승
[0713 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완화에 3대 지수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7.13 08:18
  • 최종수정 2023.07.1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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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48% 상승한 2,574.72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9억, 293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2,565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69계약, 221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은 579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0원 하락한 1,288.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POSCO홀딩스(+5.83%)가 2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 기대감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셀트리온(+4.02%)은 셀트리온 그룹 합병 절차 본격화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이 외 NAVER(+2.33%), 카카오(+1.78%), SK하이닉스(+1.76%), LG전자(+1.43%), 삼성바이오로직스(+0.97%), SK이노베이션(+0.91%), 신한지주(+0.60%), 삼성전자(+0.56%) 등이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2.91%)은 최대주주 LG화학의 총 2.59조원 규모 해외교환사채 발행 결정 속 하락했고, 현대차(-1.69%), 포스코퓨처엠(-1.52%), 현대모비스(-0.64%), KB금융(-0.53%), LG화학(-0.15%), 기아(-0.11%)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2,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0.13% 소폭 상승한 879.88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860억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8억, 951억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지속 속 반도체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셀트리온 그룹 합병 절차 본격화 기대감 등에 셀트리온 그룹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강세나타났다. 반면, 에코프로 그룹 2분기 실적 실망감 속 일부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셀트리온제약(+13.98%), 셀트리온헬스케어(+5.69%)가 셀트리온 그룹 합병 절차 본격화 기대감 속 큰 폭으로 상승했고, 포스코DX(+6.17%), 솔브레인(+5.80%), 에스엠(+4.78%), HPSP(+3.49%), 카카오게임즈(+3.32%), 클래시스(+3.24%), 루닛(+2.92%), 리노공업(+2.42%), 알테오젠(+1.90%), 케어젠(+1.09%), JYP Ent.(+0.52%), HLB(+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5.74%), 에코프로비엠(-5.42%)이 2분기 실적 실망감 속 하락했고, 더블유씨피(-5.58%), 엘앤에프(-1.69%) 등이 하락 마감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5% 소폭 상승한 34,347.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상승한 13,918.96에, S&P500 지수는 0.74% 상승한 4,472.1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86% 상승한 3,721.47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9.1%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전달의 4.0% 상승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1%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달의 0.1% 상승보다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아울러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해 시장 예상치 5.0% 상승과 전달의 5.3% 상승을 모두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 0.3% 상승과 전달의 0.4%를 모두 밑돌았다. 헤드라인 CPI뿐만 아니라 근원 CPI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7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을 끝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한편,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 수준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 수준으로 전일의 72% 수준에서 높아졌고, 12월회의까지 금리를 1회 이상 더 인상할 가능성은 21% 수준으로 전일의 37% 수준에서 낮아졌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Fed는 “지난 5월 말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며 “향후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는 5월 말부터 약 한달간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특히 12개 구역 중 5개 구역의 경제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물가는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고, 몇몇 지역은 인상 속도가 둔화했으며, 고용도 완만하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주부터 주요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드는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CPI 둔화 및 달러 약세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2달러(+1.23%) 상승한 75.7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Fed 추가 긴축 우려 완화 속 애플(+0.96%), 마이크로소프트(+1.42%), 아마존(+1.57%), 알파벳A(+1.53%), 메타(+3.70%), 넷플릭스(+0.87%), 테슬라(+0.82%), 엔비디아(+3.5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215달러에서 27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온라인 도박업체 드래프트킹스(+5.28%)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비욘드미트(+13.52%)는 미국 입점 점포를 확대해 1만4,000개 점포에 자사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도미노피자(+11.09%)는 우버와의 제휴 소식에 급등한 반면, 루시드 그룹(-11.82%)이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실망감 등에 급락했고, 코인베이스(-3.59%)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코인베이스 주식을 거의 1년 만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시스코시스템즈(-2.65%)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중국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BOJ) 초완화정책 수정 전망 속 엔화 강세 등에 0.81% 하락한 31,943.93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27~28일 개최되는 금융통화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7월 회의에서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향후 YCC를 수정할 것이란 신호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0엔선이 붕괴되며, 엔화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6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상승률은 지난 5월 5.2%(수정치)와 시장 예상치 4.3%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PPI가 10.6% 상승세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최근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견고한 내수와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전환될 때까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3.33%), 다케다약품공업(-2.38%), 소니(-1.78%), 히타치(-1.43%), 캐논(-0.88%) 등이 하락한 반면, 일본은행(BOJ) YCC 수정 기대감 속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2.25%),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66%), 미즈호파이낸셜(+1.60%) 등 은행·투자서비스 업종은 상승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IT업종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0.78% 하락한 3,196.13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알리바바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과 텐센트 그룹의 핀테크 기업인 차이푸퉁에 벌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핀테크 및 인터넷 업종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모습이다. 이에 최근 IT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고점 인식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한편, 13일 중국의 6월 무역수지가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6월 무역수지가 743억5,000만 달러 흑자, 6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4.2% 각각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08% 상승한 18,860.95에, 대만가권 지수는 0.37% 상승한 16,962.03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미국 6월 CPI 전년比 3.0%↑…2년 3개월만 최소폭 상승

* 美 MBA 주택담보대출 금리 7% 돌파…작년 11월 이후 최고

* 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약간 증가…물가 상승세 일부 둔화'

* 브레이너드 백악관 NEC 위원장 "경제 탄탄한 회복 경로에 있어"

*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美은행, 高인플레 스트레스테스트 더해야'

* B2B 등 50조 투자, LG전자의 '대전환'…"7년뒤 매출 100조"

* LG, 합작·M&A에 7조 투입…전장사업부가 주도

* 삼성-LGD 'OLED 동맹'…美에 대형 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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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4시간 멈췄지만 영향 미미…'정치파업'에 노조 내부도 시큰둥

* 6월 수입물가 전월비 3.4%↓…18개월 최저치

* 출렁이는 엔화값…일주일새 5엔 급반등

* "美물가 확실히 꺾였다" 긴축종료 기대 커져

* 비스워스 "韓, 인플레 둔화로…내년 기준금리 1%P 내릴 듯"

* 강달러에…한국, GDP 세계 13위로 추락


■ 주요 일정

* 美 6월 생산자물가지수

* 금융통화위원회

* 옵션만기일

* 뷰티스킨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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