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GS건설, 25억 ‘개포자이’ 또 물난리...'순살자이'에 '물살자이'까지
[현장에서] GS건설, 25억 ‘개포자이’ 또 물난리...'순살자이'에 '물살자이'까지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7.12 12:18
  • 최종수정 2023.07.12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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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시공한 개포자이 아파트 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S건설이 시공한 개포자이 아파트 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S건설이 시공한 개포자이 아파트 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S건설이 시공한 개포자이 아파트 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수십억원에 달하는 아파트 단지가 비만 오면 물난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까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GS건설의 개포자이 아파트 단지가 지난달에 이어 어제(11일) 폭우로 물난리가 났습니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관리사무소는 어제 오후 호우주의보 발효로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잠정 운영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집중호우로 지대가 낮은 곳에 물이 고이게 된 것”이라며 “시공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GS건설의 해명에도 입주민들의 우려는 확대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일부 입주민들은 “배수시설의 설계 문제가 아니냐”며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강남에 있는 최고급 브랜드 아파트가 며칠 사이 물난리가 나 커뮤니티를 폐쇄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GS건설이 부실시공 논란. 사진=뉴스1
GS건설이 부실시공 논란. 사진=뉴스1

앞서 GS건설이 시공 중인 검단신도시 안단테자이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애초 설계와 달리 철근이 많이 빠졌고, ‘순살자이’, '물살자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는데요.

결국 부실시공 논란에 GS건설은 단지를 모두 허물고 다시 짓겠다는 초강수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이 붕괴사고가 발생한 직후 GS건설이 시공한 단지의 부실 논란 사진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사진=GS건설 종목게시판 캡쳐
사진=GS건설 종목게시판 캡쳐

최근 터진 사고들에 자이 브랜드 신뢰도가 곤두박질 쳤고, 심지어 위기설까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배경은 GS건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에 대한 차환 발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사실 GS건설은 현금성자산만 4조원이 넘기 때문에 유동성에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을 입고, 고객의 불신이 쌓이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개포자이는 지난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3375세대 규모의 대단지입니다. 개포자이의 경우 지난 2월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 2월 25억원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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