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2 개장체크] 美 증시, CPI 발표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3대 지수 상승
[0712 개장체크] 美 증시, CPI 발표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3대 지수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7.12 08:18
  • 최종수정 2023.07.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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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美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66% 상승한 2,562.49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 속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6거래일만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7억, 1,647억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4,411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05계약, 1,145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6,538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TSMC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고, 정부의 신규 원전 건설 검토 소식 등에 원자력발전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7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수출여건을 점검하고 수출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올 하반기에는 에너지가격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조선・이차전지(양극재 포함) 등 주요 업종의 수출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 등 메모리 기업의 감산 효과가 발생하는 올해 3분기부터 수급이 개선되면서 오는 10월 이후 수출이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일 개최한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신규원전을 포함한 전력공급능력 확충 필요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8원 급락한 1,293.7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2.81%), NAVER(+2.17%), 삼성바이오로직스(+2.12%), 카카오(+1.71%), 신한지주(+1.38%), 기아(+1.14%), KB금융(+1.07%), SK이노베이션(+0.86%), 현대차(+0.73%), 현대모비스(+0.65%), 삼성물산(+0.20%), LG전자(+0.17%), 삼성SDI(+0.15%) 등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퓨처엠(-2.94%), 셀트리온(-1.15%), POSCO홀딩스(-0.6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2.14% 상승한 878.73에 장을 마감했다.

美 물가 둔화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기관은 6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특히,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게임, 엔터 등의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7억, 733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4,02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포스코DX(+27.36%)가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소식 등에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에스엠(+9.85%), 펄어비스(+4.84%), JYP Ent.(+4.84%), 카카오게임즈(+4.33%), 더블유씨피(+4.06%), 알테오젠(+3.81%), 에코프로비엠(+3.51%), HLB(+3.49%), 동진쎄미켐(+2.85%), 리노공업(+2.55%), 셀트리온제약(+1.74%), 루닛(+1.66%), 에코프로(+1.14%) 등이 상승한 반면, 케어젠(-0.22%) 등이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오는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93% 상승한 34,261.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5% 상승한 13,760.70에, S&P500 지수는 0.67% 상승한 4,439.2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강보합권인 0.05% 소폭 상승한 3,653.53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2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 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수치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해 소폭 둔화하는 수치다.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이번 물가 지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욱 둔화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이번주부터 주요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펩시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헬스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2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드는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및 원유재고 감소 기대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4달러(+2.52%) 상승한 74.8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19%)가 추가 감원 소식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관련 美 법원이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인수 중단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고, 액티비전 블리자드(+10.02%)는 급등했다.

아마존(+1.30%)은 연례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시작된 가운데 상승했고, 알파벳A(+0.59%), 메타(+1.42%), 테슬라(+0.07%), 엔비디아(+0.53%) 등 주요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세일즈포스(+3.93%)는 7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우버(+3.69%)는 최고재무책임자가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한 반면, 연일 상승세를 이어오던 리비안(-2.59%)은 차익 매물 속 10거래일만에 하락했고, 애플(-0.28%), 넷플릭스(-0.34%) 등이 하락 마감했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물가지표 둔화 기대감 속 반도체 업종 상승 등에 강보합권인 0.04% 상승한 32,203.57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일렉트론(+1.08%), 어드반테스트(+4.26%) 등 반도체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 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월 0.1% 상승, 전년동월대비 4.0% 상승과 비교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다만,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美 물가지표 둔화 기대감 속 140엔대로 하락하며, 엔화 강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2.17%), 닛산자동차(-2.06%) 등 자동차 업종과 같은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종목별로는 스미토모금속광산(+2.60%), 후지쓰(+0.53%), 인펙스홀딩스(+0.59%) 등이 상승한 반면, 소프트뱅크그룹(-0.24%), 파나소닉(-1.48%), 소니(-1.21%) 등이 하락한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이 섬코(+4.75%)가 규수 사가현에 신규 건설할 실리콘 웨이퍼 생산•가공 공장에 750억엔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0.55% 상승한 3,221.3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규제국은 전일 공동성명을 통해 시중은행들에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고 일부 대출에 대한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는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전일 발표된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중국 당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여름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달 1~5일까지 중국 항공기 탑승객수는 약 9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억제됐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영향으로 분석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0.97% 상승한 18,659.83에, 대만가권 지수는 1.48% 상승한 16,898.91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월가 전문가들 '美 모기지 금리 3%대, 평생 다시 못볼 것'

* 캐나다중앙은행, 금리 추가 인상할 듯

* 달러화, 美 CPI 앞두고 약세…인플레 둔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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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의 LG엔솔 지분 활용법…'매각' 아닌 'EB 발행'

* 포스코그룹 "2030년 2차전지 소재 매출 62조"

* "반도체 수출, 10월 플러스 전환"

* 배터리 3사, 2Q 성적… 아쉬운 LG엔솔, 쏠쏠한 삼성SDI, 우울한 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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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수지 다시 적자로 7월 초 수출 14% 감소

* 中 탈출한 뭉칫돈 日·인도로 대이동

* 日증시, 中견제 반사이익에 85조 빨아들여 … 한국은 3조 '찔끔'

* 美 물가 둔화 전망 … 원화값 3주만에 1290원대

* 상반기 유상증자 70% 가까이 감소


■ 주요 일정

* 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

* 美 연준 베이지북 공개

* 6월 고용동향

* 에코프로 실적발표

* 에코프로비엠 실적발표

* 에코프로에이치엔 실적발표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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