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 섹터분석] 美 전력기기 수요 확대 기대감 지속...전력설비·전선 테마 상승
[0711 섹터분석] 美 전력기기 수요 확대 기대감 지속...전력설비·전선 테마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7.11 17:32
  • 최종수정 2023.07.1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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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 원전 건설 검토
美 전기차 관련주 상승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정부, 신규 원전 건설 검토

전일 정부가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일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수요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을 갖추기 위해 원전·수소 등 새로운 공급여력 확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언제든지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전력시장 제도도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개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2024~2038년 적용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을 이달 말 착수해 신규 원전 건설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확정될 제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이 담긴다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제7차 전기본에서 원전 2기 건설을 포함한 이후 9년 만이다.

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혁신형 SMR 기술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과기부와 산자부는 올해부터 6년 간 총 3,992억원을 투자해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무붕산 운전, 내장형 제어봉 구동장치 등 새로운 SMR 기술을 개발할 예정으로 2028년까지 기술들의 표준설계, 검증,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기술, 한전연료는 물론 민간기업도 올해 14곳을 시작으로 내년 20곳 이상이 참여해 설계·계측·운영·정비·제조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사업단은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한전산업, 한신기계,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한전기술, 에너토크, 두산에너빌리티, 일진파워 등 원자력발전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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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전력기기 수요 확대 기대감 지속

과거 '남북경협' 테마주였던 송전주들이 성장주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이 중국 '디리스킹(Derisking, 탈위험관리)' 차원에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주요 생산설비를 갖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인프라 확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늘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에 세액공제 혜택을 몰아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업의 현지 생산기지화하려면 전력 인프라 구축 선행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2020년 미국 에너지부가 발간한 '변압기 및 변압기 부품 수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배전변압기의 70%는 설치된 지 25년이 넘었으며, 설치 후 수명이 평균 38년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시 전력설비 투자가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3만8,678㎡(약 1만1,700평) 규모의 변압기 공장을 지었고, 2019년 증설해 생산능력을 연산 110대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력 생산품인 초고압 변압기 외에 배전 변압기 시장 진출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달에 미국 텍사스주에서 4만6,000㎡(약 1만4,000평) 규모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사들였으며, 효성중공업은 2019년 테네시주에 있는 일본 미쓰비시의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4,650만 달러(약 650억원)에 인수해 공장 고용 규모를 향후 5년 안에 배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LS ELECTRIC,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 가온전선 등 전력설비·전선 테마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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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전기차 관련주 상승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1.76%)를 제외한 리비안(+3.28%), 루시드(+6.44%) 등 美 전기차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의 주가는 9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판매량에 생산량도 늘었기 때문으로 여기에 리비안의 대주주이자 고객사인 아마존에 대한 배송용 전기밴 공급에도 속도가 붙는 등 겹호재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리비안은 최근 유럽 시장에 배송용 전기밴 공급에 나섰으며, 미국 외 시장에 영업용 차량을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고객사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라고 전해졌다.

리비안은 이달 중으로 독일 뮌헨, 베를린, 뒤셀도르프 등 도시에 300대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웨드부시 증권은 리비안의 목표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상향. 최근 주가 급등으로 리비안은 재차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 속 금양, 필옵틱스, 코스모화학, 나노신소재, 미코, 엔켐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 테마가 상승. 또한, 에코캡, 상신이디피, 우리산업 등 리비안(RIVIAN) 테마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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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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