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베단타, 반도체 공장 합작투자 철회..."인도 정부 보조금 지연 탓"
폭스콘-베단타, 반도체 공장 합작투자 철회..."인도 정부 보조금 지연 탓"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7.11 10:52
  • 최종수정 2023.07.1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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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Foxconn Technology Group) 로고.
사진=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Foxconn Technology Group) 로고.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대만 폭스콘이 인도 에너지 기업 베단타와 함께 195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합작투자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베단타와 합작 투자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콘은 베단타와 협력을 펼쳐왔으나, 양사 합작 투자를 종료하기로 상호 결정한 것이다.

베단타는 인도 최초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위해 힘을 쏟아왔으나, 한순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외신에 따르면 합작 결렬은 인도 정부의 보조금 승인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인도 모디 총리는 반도체 파운드리 건설을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했으나, 이번 양사간 협력 결렬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폭스콘과 베단타는 지난해 9월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모디 총리는 당시 합작 프로젝트에 대해 인도의 반도체 자체 생산계획에 박차를 가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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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편, 지난해 인도는 10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며 공장설립 신청을 받았고 3개가 신청했다.

▲폭스콘-베단타 ▲IGSS벤처스 ▲타워반도체가 포함된 ISMC였는데 30억달러 규모의 ISMC 프로젝트는 타워가 인텔에 인수되면서 중단됐다.

30억규모의 IGSS의 투자 계획도 다시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중단됐다. 인도 정부는 기업들로부터 보조금 신청을 다시 받고 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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