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TCOM),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전망
트립닷컴(TCOM),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10 16:37
  • 최종수정 2023.07.1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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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중국 여행 산업은 단거리 및 국내 여행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단오절 기간 여행자 수는 1.06억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보다 많았으나(2019년의 113%), 지출액의 경우 2019년 수준을 하회(2019년의 95%) 했다.  

다만, 항공편 병목현상, 단체 여행 허가, 소비 수요 부진 등의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으로 아웃바운드 부문의 회복 속도는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립닷컴 로고. 사진=트립닷컴 홈페이지
트립닷컴 로고. 사진=트립닷컴 홈페이지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Q23 국제선 항공 공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35~40%까지 회복했으며, 트립닷컴의 항공권 및 호텔 예약은 업계 회복률을 약 20%p 앞질렀다"라며 "항공 수용 능력을 향상함에 따라 국제선 항공료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peer 대비 빠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1Q23 매출액과 Non-GAAP 기준 순이익은 각각 92.1억위안(+124% YoY), 20.6억위안(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교통부문, 숙박 부문, 패키지투어, 기업 출장 부문의 매출액은 각각 41.6억위안(+150%  YoY), 34.8억위안 (+140% YoY), 38.6억위안(+211% YoY), 44.5억위안(+101% YoY)으로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증가했다. 

호실적은 국내 여행 및 스테이케이션(Same-city staycation)이 견인했다. 국내 호텔 예약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스테이케이션 호텔 예약은 2019년 대비 150% 늘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1Q23 항공편 수용 능력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15%에 불과하지만, 아웃바운드 호텔과 비행기 티켓 예약은 2019년 대비 40% 수준으로 회복했다"라며 "중국 노선 정상화가 가시화되면서 장 거리 및 해외여행 등 고수익성 사업 성장에 따른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9년에 해외 매출 비중이 36%였던 것을 감안하면 아웃바운드 부문의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여름 성수기)부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2024년에는 아웃바운드와 해외 부문이 국내 부문을 앞지르며 15~20% 수준의 top-line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수익성이 높은 해외 및 아웃바운드 부문은 2024년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트립닷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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