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이익 4800억원 전망…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KT, 2분기 영업이익 4800억원 전망…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 신민재 기자
  • 승인 2023.07.10 08:05
  • 최종수정 2023.07.0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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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옥. 사진=뉴스1
KT 사옥.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신민재 기자] KT가 올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 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KT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4,800억원(+5% YoY, -1% QoQ), 본사 영업이익이 3,300억원(+9% YoY, -15% QoQ)으로 시장 컨센서스(연결 영업이익 4,944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앞서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영업이익 4,500억원을 예상했으나, 약 7% 가량 높게 나타날 것으로 조정한 셈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2분기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1,500억원에 달해 2022년 2분기 수준으로 다시 올라오고, 2023년 1분기대비 50% 성장해 실적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본사 실적 호전은 영업비용 증가 폭 둔화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동전화매출액 정체가 나타나겠지만, 1분기와 달리 인건비/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하향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KT 올해 2분기 실적 예상치. 자료=하나증권
KT 올해 2분기 실적 예상치. 자료=하나증권

지난해 물가 폭등에 따른 비용 증가 여파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빨리 종료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은 높다는데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KT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폭 둔화가 뚜렷하고, 인건비/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추가 감축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자회사 영업이익도 역시 연간 5000억원 수준에서 더 높아지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임 CEO 취임도 무조건 호재라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김홍식 연구원은 “장기 주가에는 당연히 긍정적 코멘트가 나오겠지만, 단기 주가엔 부담이 되는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염두에 둔 투자 전략으로의 전환을 추천한다”면서 “단기 KT 주가는 28,000원~33,000원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목표주가 4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재 기자 dydrhkd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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