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14년만 1조원 밑으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14년만 1조원 밑으로”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3.07.07 09:10
  • 최종수정 2023.07.07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삼성전자.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 감소한 6000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2% 줄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4분기 영업손실 7400억원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밑돌았던 지난 1분기(640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보다 약 3200억원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이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여전히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분기에 삼성전자 전사적인 흑자를 견인했던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2분기에 감소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부문이 최악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사들이 추정한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손실 추정치는 3조~4조원대에 달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 DS -3.5조원 MX/NW 2.9조원 디스플레이 0.6조 VD/CE 0.4조 Harman 0.2조원이 추정된다”면서 “HBM과 DDR5비중 상승으로 반도체 적자가 축소되고, 3분기 DRAM Blended ASP QoQ로 소폭 상승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매출액 하회 요인은 스마트폰 부진, 영업이익 상회 요인은 반도체의 적자폭이 저희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