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7%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자이익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판관비 증가와 추가 충당금 전입을 가정한 영향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은행의 원화대출은 주택담보/전세/신용/자영업자 전 부문의 증가로 6% QoQ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분기 NIM은 담보대출의 비중 확대에 의한 희석이 반영되며 25bp QoQ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순이자이익은 1% QoQ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판매관리비는 경상적인 인건비 증가와 신상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 집행을 반영해 9% QoQ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대손충당금은 경상 비용률 0.75%에 더해 추가 충당금 100억원을 전입할 것으로 가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년 동기에도 당국의 권고에 의해 126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전입한 바 있음을 고려해 규모를 산정했다”면서 “카카오뱅크에 대해 하반기 중 NIM 재반등을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보대출 확대로 NIM이 하락하는 것은 자연스러우나, 상반기에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변화에 의해 그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집행한 자사주 매입(130억원)이 종료된 가운데 연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가정하지 않고 있다.
대출자산이 분기 5~6%대의 QoQ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고 12m forward PBR이 1.2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첫 배당(payout 14.5%)을 시행했는데, 2023년 배당성향을 15.7%로 가정하면 기말 배당수익률은 0.5%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에 의한 상승여력 확보로 인해 투자의견을 hold로 상향 조정했다.
김연수 기자 bery6@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