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파인테크닉스가 파인엠텍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확대는 사실상 자전 거래에 해당한다. 코데스가 보유한 파인엠텍의 지분 중에 60만7662주를 파인테크닉스가 인수했다.
코데스는 홍성천(63) 파인그룹 회장 집안의 소유이다. 코데스는 이번 매각으로 보유 지분이 2.0%로 줄었다.
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는 “이번 매수로 파인테크닉스의 파인엠텍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했지만, 작년 인적분할을 감안하면 갸웃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파인테크닉스에서 파인엠텍을 인적 분할했다. 인적 분할은 회사의 자산, 구성원 등을 분할하는 방식이다. 분할하면서 파인테크닉스는 파인엠텍과 별개의 회사가 됐다.
하지만, 인적 분할 이후에도 파인테크닉스가 파인엠텍의 지분을 0.24% 갖고 있었다는 점도 특이하다. 인적 분할을 하면 지분율이 없어야 한다.
조호진 대표는 “이후에 파인테크닉스가 파인엠텍의 지분을 꾸준이 늘린 점도 특이하다”면서 “지분이 증가해 이번 거래로 6.93%에 이르렀고, 이렇게 지분을 늘리려 했다면 처음부터 분할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파인엠텍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파인엠텍은 폴더블폰의 힌지(hinge·경첩)를 생산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생산해 시장 장악력을 키우자, 구글, 중국의 화웨이 등도 폴더블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조호진 대표는 “파인엠텍의 매출 경로가 다변화한 것이다. 파인엠텍 외에 KH바텍이 힌지를 생산한다. 시장 영향력은 KH바텍이 우월하다”고 말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파인엠텍이 48.63%, KH바텍이 55.97%를 각각 기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