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ASDAQ:MSFT)가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과 현재 진행 중인 구제책 협상이 결렬되면 향후 몇 달 안에 반독점 조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두개 또는 그 이상의 제품을 하나로 묶는 관행으로 EU 경쟁법을 위반해 지난 10년간 22억유로(한화 약 3조 1,209억 6,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지난 2020년 세일즈포스(Salesforce, Inc., NYSE:CRM)가 소유한 업무용 메신저 앱인 슬랙(Slack)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자사의 오피스 365(Office 365)에 무료로 업무용 메신저와 비디오 앱인 팀스(Teams)를 추가한 것은 불공정행위라고 주장했다.
슬랙의 제소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사를 피하기 위해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와 지난해 협의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팀스(Teams) 앱 없이 오피스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는 팀스(Teams) 앱이 있는 오피스 제품과 앱이 없는 오피스 제품의 가격 차가 경쟁업체와의 공평한 경쟁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오피스 제품의 가격 인하 폭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우리는 위원회의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위원회의 우려를 해결하고 고객에게 서비스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EU 반독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