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개장체크] 美 증시,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 업종 강세 영향에 소폭 상승
[0704 개장체크] 美 증시,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 업종 강세 영향에 소폭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3.07.04 08:22
  • 최종수정 2023.07.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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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맞은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기관 대규모 순매수 등에 1.49% 상승한 2,602.47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687억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77억, 23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10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68계약, 846계약 순매도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및 경기 연착륙 기대감과 기술주 강세 등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총 상위 반도체 및 2차전지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美 주요 기술주 상승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등에 반도체 대표주가 상승했고, 테슬라 2분기 인도량 급증 소식 등에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美 기술주 상승 영향 속 인터넷 대표주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6월 무역수지는 11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만이다. 6월 수출액은 54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28.0%), 석유제품(-40.9%)·석유화학(-22.0%)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주력 품목인 메모리의 6월 수출은 38.8% 감소. 6월 수입액은 53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7원 하락한 1,308.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SDI(+7.17%), 포스코퓨처엠(+4.53%), 카카오(+3.87%), LG에너지솔루션(+3.62%), POSCO홀딩스(+3.61%), LG화학(+3.60%), NAVER(+3.56%), SK이노베이션(+3.15%), LG(+2.27%), SK하이닉스(+2.08%), KB금융(+1.88%), 신한지주(+1.47%), 삼성전자(+1.11%)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0.85%), 현대모비스(-0.22%),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 역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42% 상승한 889.29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2억, 1,091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5,499억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테슬라 2분기 인도량 급증 소식 등에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다소 부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에코프로(+20.42%), 포스코DX(+12.39%), 에코프로비엠(+5.82%), 리노공업(+4.35%), 솔브레인(+2.99%), 엘앤에프(+2.67%), HPSP(+1.40%), 카카오게임즈(+0.91%), 더블유씨피(+0.68%), 펄어비스(+0.57%) 등이 상승한 반면, 케어젠(-8.86%), 클래시스(-1.86%), 셀트리온제약(-1.57%), 셀트리온헬스케어(-1.53%), 동진쎄미켐(-1.31%), JYP Ent.(-0.38%)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장을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제조업지표 부진에도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권인 0.03% 상승한 34,41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13,816.77에, S&P500 지수는 0.12% 상승한 4,455.5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83% 상승한 3,703.62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는 연휴를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7% 가까이 상승했다. 테슬라가 2분기 각국의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는 46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44만5,000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최근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사진=테슬라
테슬라 상하이 공장. (사진=테슬라)

아울러 공격적인 가격 인하도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리비안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17% 넘게 급등했다. 리비안은 2분기 총 1만2,6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8,000대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1만1,000대를 10% 이상 넘어선 수치다.

제조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부담으로 작용.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6.3으로, 전달의 48.4에서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6.0으로 전달의 46.9에서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 47.3도 밑돌았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발표된 제조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5달러(-1.20%) 하락한 69.7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6.90%)가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호조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리비안(+17.41%)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中 전기차 업체 샤오펑(+4.17%)도 전분기 대비 차량 인도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웰스파고(+1.69%), 씨티그룹(+1.52%), 뱅크오브아메리카(+1.78%), JP모건체이스(+0.80%) 등 주요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재무 건전성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한 반면, 지난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 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던 애플(-0.78%)은 차익 매물 속 확장현실(XR) 헤드셋 기기 ‘비전 프로’의 첫해 생산 목표를 당초보다 절반 이하로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0.26%), 마이크로소프트(-0.75%), 알파벳A(+0.17%), 아마존(-0.11%), 메타(-0.33%), 넷플릭스(+0.22%)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日 기업 체감경기 호조 및 美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에 1.70% 상승한 33.753.33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종가 기준 1990년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 2분기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5'를 기록하며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분기에 기록한 1은 물론, 시장 예상치였던 3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시장에서는 IHI(+4.27%), 다이킨공업(+6.75%) 등 기계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日 6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는 49.8을 기록하며 50을 하회하는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3.94%), 샤프(+5.03%), 노무라홀딩스(+2.12%), 파나소닉(+2.34%), 도요타자동차(+0.74%), 소프트뱅크그룹(+0.9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도쿄일렉트론
사진=도쿄일렉트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추가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1.31% 상승한 3,243.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中 6월 제조업 PMI에 이어 이날 中 6월 차이신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中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전월의 50.9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50.4)보다는 소폭 높았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中 인민은행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25bp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10bp의 추가 정책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美·中 갈등 완화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美 재무부는 전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에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옐런 장관의 방중은 2021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번 방문은 미중이 격화하는 갈등 속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 한 가운데 이뤄져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중 기간 옐런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만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반간첩법(방첩법), 반도체 관련 제재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BYD 판매량 호조 속 자동차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야디는 6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25만3,046대로 전년동월대비 8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비야디의 월간 판매량이 25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월 24만200대를 판매해 작년 11월(23만427대) 기록했던 월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6월에는 전월보다 5.3% 더 늘며 재차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06% 상승한 19,306.59에, 대만가권 지수는 1.00% 상승한 17,084.20에 거래를 마쳤다.


■ 주요 뉴스

* 美 ISM 제조업 PMI 46.0…8개월 연속 위축세

* 美 5월 건설지출 0.9% 증가…월가 예상 상회

* 달러화, 징검다리 연휴에 제한적 강세

* 美 국채가 하락…휴장 앞두고 2년·10년물 역전폭 확대

* 美 2-10년물 국채수익률 역전폭 -110bp대로…1981년來 최대

*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슈퍼을'?…엔비디아 이어 MS·아마존 줄섰다

* 반도체 바닥이라더니…2분기 D램 현물가 10%↓·고정가 25%↓

* 삼성전자, D램·파운드리 개발조직 전격 개편

* 국내 완성車 2분기 판매 '고공행진'…내수·해외 모두 증가

* LG OLED도 제네시스 탄다…더 선명해진 'K미래차 동맹'

* 코스피, 1.5% 상승 마감…투심 개선에 2,600선·코스닥 2.42% 상승

* 10년 국채선물 반빅 상승…외국인+美국채

* 5대 은행 가계대출 두 달째 증가세…6월 주담대 1.7조↑

* 6월 건설체감경기 상승…토목·비주택수주 영향

* '10돌' 코넥스 4배 성장에도…하루 거래액 27억뿐


■ 주요 일정

* 미국 증시 휴장

* 日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보고서 공개

* 6월 소비자물가동향

* DB금융스팩11호 공모청약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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