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VWS), 글로벌 정책 모멘텀 반영...하반기에 대규모 수주 전망
베스타스(VWS), 글로벌 정책 모멘텀 반영...하반기에 대규모 수주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03 15:48
  • 최종수정 2023.07.03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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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풍력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는 글로벌 M/S 30~40%를 확보한 1위 업체이다. 

풍력터빈은 수주 시점부터 제품 출하까지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수주가 업황의 첫 선행지표로 작용하는 수주산업 성격을 띤다. 정상 업황이던 베스타스의 2020년 분기 평균 수주는 4.4GW에서 3Q22 1.8GW로 감소했다. 이후 4Q22 4.2GW(+46.5%  YoY), 1Q23 3.3GW(+12.0% YoY)를 기록하며 업황 회복의 기대감을 키웠다. 

베스타스 CI

6월 30일까지 공시된 베스타스의 2분기 수주는 1.8GW이다. 베스타스는 수주를 두 가지 방식으로 공개한다. 사이트에 실시간 공시되는 것과, 실적 발표 때 미공시 물량까지 합한 수주의 발표이다. 

함형도 신한증권 연구원은 "2Q22에도 공시된 수주는 1.8GW였지만 실적 발표 때 발표한 총 수주는 2.2GW 였다"라며 "금번 분기에도 미공시 물량까지 더해지면 2.4GW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고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겠지만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부진한 성과와 하반기 수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라며 "통상 주가는 고점에서는 악재를, 저점에서는 호재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베스타스는 지난 10월부터 수주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한 후 9배까지 상승했다. 주가는 현재 7배 수준이다.

함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의 터빈 부품 불량 이슈로 글로벌 풍력주 전반의 주가 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경쟁사 제품 문제는 베스타스에 호재인데도 주가는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악재를 반영하기 보다 호재를 반영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글로벌 정책 모멘텀이 반영되는 하반기에 대규모 수주가 전망되며, 이는 풍력산업이 업사이클 초입임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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