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2분기 판매 컨센서스 상회..."매출총이익률 중요한 관심사될 것"
테슬라(TSLA), 2분기 판매 컨센서스 상회..."매출총이익률 중요한 관심사될 것"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7.03 15:48
  • 최종수정 2023.07.03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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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테슬라의 올해 2분기 판매(인도 기준)는 46.6만대(+83% (YoY))로 모델3·Y 44.7만대 (+87%), 모델S·X 1.9만대(+19%)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44.8만대를 4% 상회한 것이다. 전분기 대비 전체 판매는 10% (QoQ) 증가했고, 모델3·Y는 8%, 모델S·X는 80%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생산은 48.0만대(+86% (YoY))로 모델3·Y는 46.0만대(+90%), 모델S·X 1.9만대(+19%)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전체 생산은 9%(QoQ) 증가했고, 모델3·Y는 9%, 모델S·X는 0% 증가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사진=테슬라
테슬라 상하이 공장.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올해 목표 생산량으로 180만대(+31% (YoY))를 제시했다. 1~2분기 누적 생산량 92.1만대는 올해 목표를 51% 달성했고, 전년 상반기 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송성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를 통한 수요 진작의 노력이 있고 베를린·텍사스 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하며, 하반기 사이버트럭의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연간 생산목표의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IR을 통해 적은 생산량으로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것보다 물량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었다"라며 "경쟁자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테슬라는 Cost Leader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충전, 커넥티비티, 그리고 서비스 등을 통해 생애주기의 단위당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테슬라는 당분간 기존 모델들의 가격인하를 통해 물량 확대를 유지하고, 4분기 사이버트럭을 출시하면서 추가적인 성장을 목표 중이다. 차량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관리 가능하고, 비용 절감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 등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자동차의 플랫폼화 비전을 위해 전기차 대량 보급과 생산단가 하락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2분기 판매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적절한 수익성 제어가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 바 7월19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2분기 재무실적의 자동차부문 매출총이익률이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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