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ADBE), 'Firefly' 서비스 출시에 따른 실적 기여 4분기부터 시작될 것"
"어도비(ADBE), 'Firefly' 서비스 출시에 따른 실적 기여 4분기부터 시작될 것"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30 15:38
  • 최종수정 2023.06.3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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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어도비는 주력 사업 분야가 콘텐트 제작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생성 AI 서비스 론칭 이후 사용자 피드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어도비는 3월에 텍스트로 지시하면 이미지 파일을 만들어주는 생성 AI 서비스 Firefly를 공개했다. Firefly는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단독 서비스이며 동시에 포토샵과 같은 어도비의 기존 주력 소프트웨어에 추가된 버전으로도 론칭됐다.

 

자료=어도비 FY2023 1분기 실적발표_어도비 홈페이지
자료=어도비 FY2023 1분기 실적발표_어도비 홈페이지

최근 FY2Q23 실적발표에서 어도비는 Firefly 베타버전 공개 이후 5억개가 넘는 이미지가 생성되었으며, 포토샵에 Firefly를 추가한 베타 서비스 공개 후 2주 동안 생성된 이미지는 1.5억개로 어도비가 처음 예상한 수준보다 80배나 더 많을 정도로 사용자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생성 AI 기술 수익화 관련하여 어도비의 강점은 생성 AI 기능에 활용되는 사진, 그림 등이 어도비 보유 자산이거나 공식적인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사용해도 저작권 리스크 없이 안전하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6월에 기업용 Firefly 서비스를 공개하고, 어도비의 콘텐츠 제작 플랫폼인 Express에 Firefly를 추가하여 대대적으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메텔, IBM, Dentsu 등 다수의 기업이 이미 어도비와 협업을 통해 Firefly를 활용하고 있다. 

김재임 연구원은 "Firefly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는 어도비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편집하여 사용되어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며, 콘텐츠 제작 공급망을 조정하여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서히 어도비의 생성 AI 수익화 전략은 생성AI 기술을 기존 주력 서비스에 포함하여 신규 고객 유입 증가를 이끌고 기존 고객의 사용량을 높이며, 서비스 가치 상승을 통한 ARPU 상승이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어도비의 실적 발표에서 확인된 점은 어도비의 생성 AI 서비스가 예상보다 더 큰 반응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며, 따라서 어도비의 AI 수익화 전략이 기대보다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어도비는 기업용 Firefly 서비스 출시에 따른 실적 기여는 3분기는 아직 기대하기 어려우며 4분기부터 서서히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Firefly 활용이 관심을 크게 받고 있으나 마케팅 소프트웨어를 포함하고 있는 DX 사업부의 주력 서비스에도 생성 AI 모델과 서비스를 추가하여 고객사의 마케팅 방안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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