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현대LNG해운’ 인수 무산…IMM ”매각 금액 차이 커”
HMM, ‘현대LNG해운’ 인수 무산…IMM ”매각 금액 차이 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6.30 15:04
  • 최종수정 2023.06.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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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포기 수순 및 해외 매각 행보 예상
63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오클랜드호’가 부산 신항 HPNT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사진=HMM)
사진=HMM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HMM의 ‘현대LNG해운’ 인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LNG해운 매각 주체인 IMM컨소시엄은 HMM과의 매각 협상에서 양측의 매각금액 차이가 커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IMM은 현대LNG해운의 몸값으로 4000억원 이상을 요구했으나, HMM은 3000억원 안팎을 제시했다.

양측이 책정한 현대LNG해운의 몸값 차이가 커졌고, 결국 IMM컨소시엄은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앞서 HMM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LNG해운 지분 100% 인수하기 위해 본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매각가는 30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HMM이 제시한 인수가 책정은 현대LNG해운의 선박이 이미 노후화됐고, 장기운송 계약도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큰 금액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매각주체인 IMM은 현대LNG해운 인수금융 만기를 1년 연장하면서 급한 불을 끈 상황이라서 제값을 받지 못한 체 서둘러 매각에 나설 필요가 없다.

IMM은 향후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선사를 중심으로 해외매각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대LNG해운이 해외기업으로 넘어갈 경우 국내 LNG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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