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츠(6301.JP), 글로벌 건설장비 2위...누적 판가인상 효과로 수익성 지속
고마츠(6301.JP), 글로벌 건설장비 2위...누적 판가인상 효과로 수익성 지속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29 15:11
  • 최종수정 2023.06.2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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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고마츠는 1921년 설립된 일본기업으로 건설 장비 및 부품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2위의 업체이다. 작년 기준 매출액 비중은 ▲건설, 광업 및 유틸리티 장비 92.3% ▲소매금융 2.4% ▲산업기계 및 기타 5.3%으로 구성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후 내수 위주에서 1970년대 북미 기반을 다지고 1980년대 유럽 수출을 본격화했으며 1990년 이후부터는 중국 및 신흥국으로 매출 다각화에 집중했다"라며 "2000년대 주력 시장이었던 선진국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BRICS향 수출 확대로 2배 가량 외형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마츠CI

제품 라인업도 트랙터, 불도저, 지게차 위주에서 휠로더, 굴착기, 덤프트럭 등 대부분의 건설 장비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내실을 다졌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역성장했던 매출액은 이연 수요 및 글로벌 건설투자 확대와 맞물리며 2021년, 2022년 각각 29.8%, 26.4% 성장했다. 

FY2022년 매출액은 3.5조엔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4% 증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엔화가 큰 폭으로 절하되며 영업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 광업 및 유틸리티 장비 부문 판가 인상 효과와 판매량 증가가 동시에 반영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라며 "북미 리쇼어링 효과 및 인프라 투자 확대와 아시아 광산 채굴 수요 증가가 중국과 CIS 지역의 역성장을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0.5조엔으로 전년대비 54.8%  성장하며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 했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제조원가 및 고정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증가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 FY2023년 가이던스 매출액 3.4조엔, 영업이익 0.5조엔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가이던스를 반영한 매출은 전년대비 4.6% 감소, 영업이익은 0.9%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과도하게 절하되었던 엔화가 회귀하는 가운데 시클리컬 산업 특성상 그간 좋았던 시황이 정상화되는 국면에 진입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지난 2년간 누적된 판가인상 효과로 인해 절대적인 영업이익 수준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증가했던 제조원가가 감소하는 것도 이익 단에 긍정적인 요인 중에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택 건설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의 방향성과 속도에 의해 가이던스가 조정될 여지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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