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8마감체크] 금감원, 상장사 신사업 관련 공시 대폭 강화 발표,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약세
[0628마감체크] 금감원, 상장사 신사업 관련 공시 대폭 강화 발표,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약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3.06.28 17:25
  • 최종수정 2023.06.2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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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코스피 지수

코스피지수는 0.67% 하락한 2,564.19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 및 기술주 반등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포럼 관망세 속 상승. 이날 코스피지수는 2,590.52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고점으로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다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운 지수는 오후 장중 2,559.46까지 밀려나며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결국 2,564.1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등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파월 Fed 의장 발언 경계감 속 미국의 중국 대상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 소식 등이 전해지며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5,0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상장사들의 신사업 관련 공시 대폭 강화한다고 발표한 이후 2차전지 관련주들의 낙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중국 대상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 소식에 미·중 갈등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이 인공지능(AI) 개발용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빠르면 다음달 초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먼저 라이선스(정부 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대중 수출통제 조치를 명문화하고 확대하는 최종안의 일환이며,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한 저사양 칩 'A800'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월 Fed 의장 유럽 포럼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도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와 정책 토론에 나설 예정이며, 29일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금융 안정'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할 예정이다. 

최근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 어떠한 발언을 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FOMC

 

한편, 이날 금감원은 신사업 추진 경과 공시를 의무화하는 공시 서식 개정을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 테마주 유행에 편승하기 위해 불공정거래 세력이 사업 실체도 없이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사례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개정 서식에 따르면, 정관 사업 목적에 추가한 사업의 세부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은 사업·반기·분기 보고서에 정기적으로 공시돼야 하며, 추진 내역이 없는 경우 미추진 사유 및 추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해 투자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 홍콩이 상승한 반면, 중국은 하락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992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7억, 56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5,572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32계약, 12,390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0원 상승한 1,307.3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상승한 3.557%,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상승한 3.61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04로 마감. 외국인이 6,809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투신은 3,912계약, 1,07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11.42로 마감했다. 은행, 금융투자가 458계약, 349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540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LG화학(-5.83%), 포스코퓨처엠(-4.25%), SK이노베이션(-3.95%), POSCO홀딩스(-3.47%), 삼성SDI(-3.10%), LG에너지솔루션(-2.50%), 삼성바이오로직스(-0.80%), 카카오(-0.71%), NAVER(-0.59%), 삼성물산(-0.19%), LG전자(-0.1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KB금융(+1.26%), SK하이닉스(+1.15%), 셀트리온(+0.66%), 현대모비스(+0.43%), 기아(+0.23%), 신한지주(+0.14%), 삼성전자(+0.14%) 등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화학(-2.89%), 철강금속(-2.29%), 건설업(-1.29%), 음식료업(-1.18%), 전기가스업(-0.95%), 의료정밀(-0.92%), 제조업(-0.90%), 전기전자(-0.65%), 서비스업(-0.52%), 종이목재(-0.36%), 운수장비(-0.28%) 업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26%), 보험(+1.04%), 운수창고(+0.90%), 유통업(+0.19%), 통신업(+0.17%)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82% 하락한 866.97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 및 기술주 반등 등에 상승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879.61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80.2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했고,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키운 지수는 장 막판 866.70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866.97로 장을 마감했다.

파월 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중국 대상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 소식에 미·중 갈등 우려가 부각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금감원, 상장사 신사업 관련 공시 대폭 강화 발표 속 2차전지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37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2억, 355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DX(-11.33%), 루닛(-5.65%), 엘앤에프(-5.35%), 에코프로(-5.15%), 에코프로비엠(-4.52%), HPSP(-2.68%), 에스엠(-2.19%), JYP Ent.(-1.84%), 펄어비스(-1.64%), 카카오게임즈(-1.5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리노공업(+7.30%), 클래시스(+2.51%), 더블유씨피(+1.41%), 알테오젠(+0.83%), HLB(+0.7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금융(-3.88%), 일반전기전자(-3.86%), 정보기기(-1.23%), 금속(-1.21%), 디지털컨텐츠(-1.19%), 기타서비스(-1.14%), 통신장비(-0.98%), IT 부품(-0.81%), 제조(-0.81%), 컴퓨터서비스(-0.71%), 건설(-0.70%), IT S/W & SVC(-0.67%), 오락/문화(-0.63%) 업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통신서비스(+1.96%), 음식료/담배(+1.43%), 의료/정밀 기기(+1.20%), 기계/장비(+0.82%), 반도체(+0.55%) 업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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