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윤기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오는 2027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28일 현대오토에버는 공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 수준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020년 글로벌 내비게이션 탑재율 37%를 기록했고, 올해 50~60% 수준을 점치고 있다. 오는 2027년 최대 80%까지 시장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반기 Lv3 자율주행(HDP) 국내 양산 탭재 및 자율주행 확산에 따른 성장, SD+ADAS+차선정보 등 패키지로 전 차종에 기본탑재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선박 AAM, 로봇 및 방산, 농기계 등 대외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신성장동력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오토에버는 아비커스(Avikus)와 손잡고, 전세계 레저보트 등 선박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 사내벤처 1호로 2020년 12월 설립돼 지난해 1월 분리된 회사다.
지난 2022년 5월 초중순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양 횡단에 도전한 바 있다. 대형 선박 자율운항을 시도하는 세계 첫 번째 사례다.
이외에도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2027년까지 ▲차량SW(소프트웨어) 개발환경 및 가상 검증 ▲가상검증 플랫폼(R&D 디지털트윈) ▲AAM & 로봇 솔루션 제공 등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매출 3조원 수준에서 오는 2027년 5조원까지 목표를 상향했다.
이 기간 엔터프라이즈IT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 차량SW 19%를 예상하고 있다.
연구인력 역시 현재 6400여명에서 2027년 8100명까지 늘릴 방침이고,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성향25~35% 수준을 목표했다.
김윤기 기자 rdr05@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