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창 총리 유럽 순방길, CATL·BYD 동행…유럽 시장 판로 개척 박차
中 리창 총리 유럽 순방길, CATL·BYD 동행…유럽 시장 판로 개척 박차
  • 서동환 기자
  • 승인 2023.06.28 13:18
  • 최종수정 2023.06.28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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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BYD 전기차.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기자] 중국 리창 총리가 유럽 순방길에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들이 동행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중국 리창 총리는 취임 후 철 해외 순방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리 총리는 독일과 프랑스를 공식 방문했다.

그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을 만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각국은 경제적 유대 강화의 중요성을 확인한 자리가 됐다고 자평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TL과 BYD는 순방에 동행했다. 북미 시장 이외에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다.

로빈 장 CATL 회장이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공개하고 있다.
로빈 장 CATL 회장이 나트륨이온배터리를 공개하고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최근 독일 G2 공장 리튬이온배터리 양산에 성공했다.

나머지 생산라인의 설치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CATL은 유럽 고객사들에 대한 현지 생산 및 제품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생산능력 확대가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인 BYD 역시 유럽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작년 9월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에 진출하면서 수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한해만 유럽에서 5만5916대를 판매했고,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판매 5만3550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서 열린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돌파구로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최양오 ISD기업정책연구원장은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ESS, 태양광 등 미국 시장 규제 강화로 밀려난 중국 기업들은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여기에 중국 내수시장 경쟁 과열로 해외 진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중국 기업들은 유럽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환 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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